"연봉킹 드디어 공개됐다"...과연 누구
"연봉킹 드디어 공개됐다"...과연 누구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3-24 11:26
  • 승인 2014.03.24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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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등기임원의 개인별 보수가 공개 되면서 이목이 쏠린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자사 대표이사인 한상범 사장에게 지난해 모두 11억5200만원을 지급했다고 24일 밝혔다. 근로소득은 9억4500만원, 상여금이 2억700만원이다.

최근 LG생활건강으로 자리를 옮긴 정호영 전 부사장의 연봉은 5억42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정 전 부사장은 근로소득으로 4억2700만원을, 상여금으로 1억1500만원을 지난해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한 사장과 정 전 부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모두 16억94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외에 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사장이 지난해 12억2800만원(급여 5억5000만원, 장단기 성과급 6억5800만원 등)을, 박재석 전 S&T중공업 사장이 지난해 7억3530만원(급여 및 상여 4억5165만원, 스톡옵션 행사 이익 2억8365만원)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일각에선 이번 공개를 두고 국민들의 수입과는 괴리감이 커 개별 연봉이 공개된 이후 해당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여론의 못매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출한다.

재계의 한 인사는 "오너 일가의 고액 연봉이 과연 돌팔매를 맞아야 하는 지 의문이다"라면서도 혹시 모를 후폭풍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통상임금 등 노동 현안이 자칫 고액연봉과 맞물릴 경우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질 공산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경영진간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는 등 경영진간 불필요한 갈등이 생길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은 오는 31일까지 자신의 연봉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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