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시스템' 방글라데시 수출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시스템' 방글라데시 수출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3-19 22:48
  • 승인 2014.03.19 22:4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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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경찰청은 한국국제협력단 ‘방글라데시 사이버범죄수사 역량강화사업’ 참여를 통해 방글라데시 경찰청에 한국의 사이버범죄 수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사요원들에게 디지털 포렌식 기술 등 첨단 수사기법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칸드커 방글라데시 경찰청장이 방한해 이성한 경찰청장을 만나 한국경찰의 지원에 대한 감사표명 및 양국 치안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칸드커 경찰청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및 서울지방경찰청 등 시설견학은 물론,성공적인 사업시행을 위해‘사이버범죄수사 관리자 과정’에 직접 참석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방글라데시 사이버범죄수사 역량강화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 4개년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한국 경찰의 사이버수사시스템 모델에 따라 방글라데시경찰청에 ‘사이버범죄 수사센터’를 건립하고 수사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파견 또는 초청연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사이버범죄수사 전문가 등을 교수요원으로 지원하고, 순천향대학이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외국 경찰기관에 우리나라가 사이버 치안역량강화를 지원하는 최초의 프로젝트사업이다.

1억 6천만명의 인구를 보유해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방글라데시는 최근 인터넷과 휴대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정부기관 홈페이지 해킹, 이메일 협박 등 사이버범죄 및 각종 범죄 관련 디지털 증거분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방글라데시 경찰청의 사이버범죄 수사 등 치안역량 강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국가간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정보통신 인프라 투자 및 개발경험 공유를 위한 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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