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어린이도 ‘클럽’ 생활
상류층 어린이도 ‘클럽’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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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3-05 09:00
  • 승인 2004.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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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는 직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 초등학교의 어린이 신문이 장래희망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재벌 2세가 가수, 탤런트, 선생님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모회사의 부사장인 Y(32)씨는“개천에서 용 난다는 건 옛말이다. 상류층 부모의 아이들이 상류층으로 자라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현재 500여명의 어린이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는 C 어린이 멤버십클럽은 ‘차세대 리더’를 길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영어와 국제 매너 교육은 기본이고 매주 일요일마다 모여 골프, 승마, 수상스키,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레포츠 교육을 실시한다.

연회비는 대략 350만원이지만 이벤트마다 일정액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특히 방학 때는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 열리는 영어 캠프에 참가하는데, 비용이 600만원 정도다. 각종 비용 명목으로 1년 동안 들어가는 돈이 최소 1,000만원선이지만, 아이들의 부모들은 결코 비싸다고 생각지 않는다. 서울 청담동에 사는 주부 이모(37)씨는 “우리나라의 학교에서 이런 교육을 시켜주는 곳이 없다”면서 “아이가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데 드는 비용이 1,000만원이면 해외 유학 비용보다 싼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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