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제3지대 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 중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서울시장 선거에 당내 경선 없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후보로 공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7일 “당내에서 마땅히 나서겠다는 사람도 없고 흥행을 위해 무리하게 경선을 해봐야 박 시장에게 도움될 게 없다는 판단”이라며 “무경선 공천 방침이 사실상 정해졌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소통위원장인 송호창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관심을 가졌던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강원지사도 박 시장과 마찬가지로 경선 없이 공천할 수도 있다.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새정치연합은 최문순 지사 공천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충남지사는 공천을 놓고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안희정 지사에 대한 무경선 공천에 힘을 싣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측에서는 류근찬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강원지사나 충남지사를 무경선 공천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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