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연금지급액 13조원 돌파
국민연금 연금지급액 13조원 돌파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3-18 10:35
  • 승인 2014.03.1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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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4조 5814억원 예상...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광)이 2013년 한해 363만 명의 수급자에게 13조1113억 원의 연금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16개 시도별 지급현황을 보면 서울(67만 명 수급자)이 2조7000억원으로 제일 높았고, 경기도(69만 명 수급자)가 2조600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경우에는 수급자와 연금지급액 모두 각각 19만명, 1조4701억 원이 늘어나 총382만 명 수급자에게 월 1조2151억 원씩 총 14조5814억 원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025년에는 수급자가 62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민연금이 기본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년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하여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은 85만원이며, 100만원 이상 연금수급자는 5만5000명에 달한다.

이는 노령연금의 경우 가입기간이 길수록 연금수령월액이 높은데,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가 2008년 최초 1만3000명에서 2013년 말 12만6000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월평균 85만 원의 연금을 수령 중이다.
특히, 월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도 5500명으로 5년 전(2009년) 4000명에 비해 14.4배나 증가했다.
수급자 중 최고액은 월 165만8690원, 최고령 수급자는 104세이다.

현재 연금을 제일 많이 받는 사람은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이모(65)씨이다.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88년 1월 직장에서 국민연금에 가입해 가입기간 20년을 채운 후 이씨는 2008년 2월부터 매월 125만2720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직장에 계속 근무 중이어서 5년간 연기연금을 신청했다.
이씨는 연기기간 종료 후 2013년 3월부터 30.8%인상된 월165만 8690원을 수령 중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최고령자는 전라북도 완주에 사는 104세 김모 할머니로 매월 11만1560원의 유족연금을 수령 중이다.

사망하기 전 아들이 납부한 보험료는 60개월간 239만8000원으로 할머니는 2004년 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총 1097만2520원을 수령하고 있다.
공단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노후소득의 주춧돌인 만큼 개인별 맞춤형 연금설계 서비스로 개인에게는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적으로는 100세 시대에 대처하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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