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러스한 문화 충돌! 국립현대무용단 ‘불쌍’…21·22 예술의 전당 무대 올라
유머러스한 문화 충돌! 국립현대무용단 ‘불쌍’…21·22 예술의 전당 무대 올라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3-18 10:27
  • 승인 2014.03.1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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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이 올해 첫 번째 공연으로 ‘불쌍’을 무대에 올린다. ‘불쌍’은 오는 21일, 22일 양일에 걸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트 서밋 인도네시아 2013(Art Summit Indonesia 2013)’의 초청공연으로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국내 무대에 공연되는 건 2009년 초연이후 3번째다.

'불쌍'은 파리의 부다바(Buddha Bar)에서 팝아트 조각상으로 사용된 불상이 모티프가 됐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충둘과 변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불쌍’이라는 제목은 동양문화를 대표하는 종교적 상징인 불상을 소리대로 표기한 것이다. 이는 아시아 사회가 근 현대로 넘어오면서 전통을 변형하고 왜곡하는 것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불쌍’은 한국의 진도 북춤과 입춤, 인도의 카탁, 중국 전통무예 달마 18수, 몽골과 일본 민속무용 등 각국의 전통무용을 차용해 이색적인 움직임과 역동적인 공간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DJ 소울 스케이프의 디제잉과 라운지 음악, 설치미술가 최정화의 팝아트적인 불상 조각과 바구니들이 한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현대무용과 타 장르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독특하고 강렬한 무대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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