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BC카드는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로 서준희씨를 추천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25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삼성생명 전무, 삼성증권 부사장,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을 두루 거친 삼성맨이다.
BC카드에 따르면 서준희 내정자는 다년간에 걸친 금융분야 역량과 국내 유수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커다란 성과를 이뤄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카드업계의 대표적 신사업인 보험부문 및 신규 고객사인 증권업부문을 경험한 것이 주효했다는 전언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서 내정자는 다년간에 걸친 대표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영관리 역량까지 보유하고 있어 BC카드사의 발전적 비전 및 전략 제시, 경영 관리에 있어 최적의 인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내외에서는 황창규 신임 KT 회장의 삼성맨 중용이 비통신 계열사에서 심화되는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삼성 출신인 황 회장은 최근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KT에스테이트 사장으로 최일성 전 삼성물산 상무를 내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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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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