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청소년성보호법률지원단 강지원 변호사
인터뷰-청소년성보호법률지원단 강지원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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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2-27 09:00
  • 승인 2004.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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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법률지원단을 이끌며 성매매 여성들을 돕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는 12일 “인천지검으로부터 수사검사를 교체했고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또 “이번 사건을 제보한 여성들을 윤락행위방지법으로 입건한 것은 잘못됐다”며 “업주에게 성매매를 강요당했기 때문에 입건조치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매매 여성들의 기자회견을 두고 담당 검사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자신들의 책임을 모면하려는 변명에 불과하다.

-실명을 공개하고 기자회견까지 하게 된 배경은.▲이 여성들은 처음에 검찰을 찾아가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나 묵살됐다. 뒤늦게 수사에 착수하고서도 담당 검사는 구속되어야 될 해당 경찰을 구속하지 않았다. 검찰이 수사에 미온적이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여성들이 용기를 내 나선 것이다.

-공정성을 문제삼아 수사검사의 교체를 요구했는데.▲담당 검사가 여성들의 수사 요구를 묵살하고, 비리장부 압수 등도 미적거렸다. 경찰관과 교도관들이 유착된 성상납 비리를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수사검사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후 인천지검이 수사검사를 교체했다고 통보했고, 장부에 나왔던 명단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들이 이번 제보를 통해 모두 입건됐다.▲피해 여성들은 업주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했다. 이 여성들을 입건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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