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7개사, 8천억대 '법인세 추징'
대기업 7개사, 8천억대 '법인세 추징'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3-17 09:40
  • 승인 2014.03.17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던 효성 등 7개 대기업이 8000억 원이 넘는 '법인세 폭탄'을 맞았다.

재벌닷컴이 17일 상장사 매출 상위 10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의 2013회계연도 개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법인세 비용을 집계한 결과 12조3천483억원으로 전년의 12조3천487억원보다 0.04%(4억원) 감소했다.

이는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에 따른 대규모 세금추징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효성과 OCI, 코오롱글로벌, KT&G, 코웨이, 풍산, 포스코 등 7개 대기업의 법인세 추징 규모는 8천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효성그룹이 가장 많은 4천16억원 상당의 법인세를 추징 당했다.

그 다음으로는 OCI가 3000억 원으로 효성의 뒤를 이었다.

OCI는 계열사 디씨알이 물적분할과 관련해 이연법인세(1천871억원)와 가산세(1천94억원) 등 2천965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아 법인세 비용이 전년 59억원에서 1천201억원으로 급증했다.

KT&G와 코오롱글로벌도 지난해 받은 세무조사를 통해 각각 500억원 안팎의 법인세를 추징당했다. 

이외에 코웨이(58억원), 풍산(49억원), 포스코(28억원) 등이 추징금과 관련해 법인세 비용에 반영됐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