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1번-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이날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3경기나 결장한 그는 이날도 경기 직전까지 물리치료를 받았고 통증 완화를 위해 주사를 맞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팔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비에 나서지 않는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볼겔송의 유인구에 넘어가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이는 텍사스 이적 이후 공식 경기서 친 첫 홈런이다.
추신수는 6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 테이빗 허프를 상대로 볼 3개를 연속으로 골라냈지만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2-4로 뒤진 8회 왼손 호세 데 파울라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앤디 파리노의 우전 안타와 조시 윌슨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케빈 쿠즈마노프의 중전 안태에 힘입어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날 경기는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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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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