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빙그레 회장 복귀 진짜 속내
김호연 빙그레 회장 복귀 진짜 속내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3-10 13:18
  • 승인 2014.03.10 13:18
  • 호수 1036
  • 2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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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서울 | 이범희 기자]

김호연 전 회장의 빙그레 등기이사 복귀는 그가 정치를 하겠다며 회사를 떠난 지 꼭 6년 만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을 내놓고 회사를 떠났었다. 한차례 고배를 마신 김 전 회장은 2010년 천안 을에 다시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 4년간 의정활동을 펼쳤지만 19대 총선에선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정치에 입문한 동안 제18대 대통령선거 기간엔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을 맡아 대통령 당선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기도 했다.

게다가 김 전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70학번)의 장충초교와 서강대 전자공학과 4년 후배이며, 새누리당내에서도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통했던 경제인 겸 정치인이어서 김 전 회장의 복귀 속내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탓에 정치권에 적응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후문마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일각에서는 빙그레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김 전 회장이 ‘주식 백지신탁 제도’ 도입으로 인해 정치 인생을 접고, 경영 복귀를 하지 않았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김 전회장은 빙그레의 지분 38.37%(특수관계인 포함)를 보유한 오너인 동시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2008년부터 6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건영 사장의 인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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