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干支)로 본 갑오년(甲午年)-4
간지(干支)로 본 갑오년(甲午年)-4
  • 류동학 원장
  • 입력 2014-03-10 11:08
  • 승인 2014.03.10 11:08
  • 호수 1036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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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는 다양하게 타 지지와 결합하여 변화무쌍한 인간세계를 설명한다. 부부의 인연과 같은 결합체인 육합(六合)으로는 미토(未土, 양)와 오미합(午未合)으로 결합하고, 삼합으로는 인오술의 결합이 된다. 인오술(寅午戌)은 동물로는 범과 말과 개의 결합으로 운명공동체와 같아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결합하여 강한 화의 기운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작용으로 인하여 인오술은 삼재가 같이 시작되고 끝나게 된다.

인오술생의 삼재는 인(寅,범띠)을 충하는 해인 신(申, 원숭이띠)부터 시작하여 연속으로 삼년간 진행되는데 원숭이해,닭띠해,개띠해인 신유술(申酉戌)의 해가 되면 삼재가 들삼재,눌삼재,날삼재가 된다. 보통 삼합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결합하여 형성되는데 이것은 각자의 지장간 속에 화의 공통분모가 들어 있어서 이러한 공통분모인 화의 기운이 서로의 이해관계가 합으로 형성되어 삼합을 만든다.

육합이 사회조직인 가장 기본적인 가정을 이루는 부부의 합으로 볼 때 삼합은 사회적인 이해관계의 결합체로서 두 사람 이상이 동일한 목적이나 목표를 향하여 결합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사회의 공동체 생활을 위한 각종 조직단체는 삼합의 사회적인 모습이다. 각종 동창회,향우회, 동기회, 경제인연합회, 지방분권운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러한 삼합은 두 개가 결합하면 반합이라 하여 사주의 틀을 바꿀 정도의 위력을 가진다.

예를 들어 인오술 가운데 인오(寅午)가 결합하거나 오술(午戌)이 결합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는데 삼합의 중간 글자인 자오묘유(쥐,말, 토끼, 닭)가 들어가야 제대로 된 반합의 묘미를 느낄 수가 있다. 사유축의 경우는 사유와 유축, 해묘미의 경우는 해묘와 묘미, 신자진의 경우는 자신과 자진의 경우 등이 대표적인 반합의 경우이다. 자평명리학에서 월지를 기준으로 격국을 형성하는데 이렇게 반합이 형성된다면 격의 변화가 일어 날 수 있어서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 및 사회적인 활동방향이 변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즉 격국의 변화가 일어 나는 것이다.

이러한 반합이나 삼합은 합하는 기운이 대단하여 합하는 세력이 확장되고 확충되어 더욱 견고한 세력을 형성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결합단체인 호남향우회, 고려대교우회,해병대전우회와 같은 강한 결집력이 된다. 이런 점에 있어서 단순히 부부의 결합보다도 더욱 강한 결속력이 된다. 이런 조직은 다반사로 만났다가 헤어지는 부부의 모습과는 또 다른 결합이다.

따라서 올해 개띠와 범띠는 말띠해를 맞이하여 띠가 화의 반합이 되니 특히 겨울생의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운에 해당하여 적극적인 활동이 좋고 직업적으로나 산소 이장이나 문중일에 관한 집안문제에 관한 일을 하면 좋은 한 해가 된다. 또한 사주에 화의 기운이 필요한 분들도 매우 좋은 한 해가 전개된다. 오화는 남방의 기운으로 사오미의 남방화방국(南方火方局)을 형성하니 가을이나 겨울에 태어나서 화기운이 필요한 사주에서는 매우 좋다. 이런 점에 있어서 음력1월생인 안철수의원이나 음력12월에 해당하는 박근혜대통령은 적극적인 행보로 인하여 좋은 결실을 맺을 수가 있다.

삼합은 각자 독자적인 속성의 오행을 가지고 있다가 합치면 오행의 독자적인 속성은 전체적인 오행의 기세에 동화되어 변한다. 인오술의 경우는 인목(寅木)의 성분과 오화의 성분과 술토(戌土)의 성분이 독자적으로 있다가 삼합이 되면 중심오행인 오화에 동화되어 강한 화오행으로 변한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6월4일에 전국적으로 광역시도의 시장이나 도지사, 시장,군수등의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원들을 뽑는다. 이와 같이 선거나 추천 등에 의하여 당선의 영광을 받아 취임하려면 삼합이나 반합의 원리에 적합한 인물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내가 아는 지인 가운데 지방선거에 군수후보로 나서는 경자년 정해월 병인일 기해시생과 무자년 갑자월 경인일 병술시생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좋은 결과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두 분 모두 겨울생의 사주로 올해는 갑오년이니 강한 갑목의 기운이 오화를 생해주는 기세라 그렇다. 이런 경우는 사주의 신강신약을 평가하기 이전에 한난조습을 조절하여 중화의 기운을 만드는 자평명리학의 특성상 조후의 문제가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자년 갑자월 경인일 병술시생의 경우는 지지가 생일의 인과 시의 술이 결합되어 있는데 인오술의 중심오행인 오화의 말띠해가 등장하여 인오술의 삼합을 사주와 운에서 만들어 내니 매우 강한 화운으로 천간의 병화가 지지에 인오술의 화기운을 받아 관운이 매우 강하게 형성된다. 이런 경우는 만약 화가 용신일 경우는 거의 당선이 보장된다고 본다. 다만 자수의 쥐띠가 운의 오화와 자오충(子午沖)으로 충돌의 양상이니 조직이나 상사와의 충돌이나 불화로 인한 구설수가 심할 수가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다시 인오술의 삼합이 형성되니 좋은 것이다.

선거에서 당선되고자 하면 자기 사주에 방합이나 삼합이나 반합의 기운이 있는지를 먼저 보아야 할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이번 선거에는 진정성 있는 선량들이 많이 선출되어 국민들과 주민들의 의견이나 이해를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선거가 되기를 청말의 해에 바랄 뿐이다. ‘운칠기삼’이라고 올해에 천운을 타고난 인물이 당선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선거 한 달간의 월간 운세는 선거의 당략을 좌우하는 중요 포인트다. 이런 미래의 운을 미리 보는 것이 자평명리학이다.

◆ 알 림
‘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은 필자 사정으로 이번호 56회를 끝으로 연재를 일시 중단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 있으시길 바랍니다.

<류동학 원장>

 

류동학 원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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