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내무장관은 "울트라맨이 알라신의 이름을 이용해 일본 만화 주인공을 미화시켰다"며 "'울트라맨, 울트라 파워'라는 만화책에 말레이시아의 공공의 안전과 사회적 도덕 규범을 저해하는 요소가 들어 있어 금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말레이시아판 만화책에서 울트라맨이 울트라 킹으로 나온다"며 "이것은 많은 무슬림 어린이들이 알라신과 혼동하게 하는 요소이며 아이들의 신앙심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알라'란 단어가 오직 유일신만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만화 주인공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전에 출간된 울트라맨 만화책은 허용되며 오직 이번에 발행된 판본만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3000만 인구 중에서 60%가 무슬림을 믿고 있다.
울트라맨은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휩쓸었던 인기 만화·애니매이션이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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