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과 공모' 친구 성폭행범으로 몰아 현금 뜯어낸 남성 검거
'꽃뱀과 공모' 친구 성폭행범으로 몰아 현금 뜯어낸 남성 검거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03-06 11:39
  • 승인 2014.03.06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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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꽃뱀과 짜고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친구를 성폭행 범으로 신고한다고 속여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부경찰서는 중학교 동창 C(32)씨에게 꽃뱀과 짜고 성폭행이라고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속여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 챙긴 혐의(공동공갈)로 A(32)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꽃뱀 역할을 한 B(29·여)씨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23일 오전 3시께 부천시에 위치한 C씨의 집으로 미리 공모한 B씨를 데려와 성관계를 갖도록 한 뒤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속여 합의금 명목으로 15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C씨에게 거액을 빼앗기로 사전에 미리 공모하고, C씨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A씨가 먼저 B씨와 성관계를 한 뒤 자신도 성폭행 명목으로 합의금을 주는 것처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아파트 인근에 설치된 CCTV화면을 확보한 뒤 B씨로부터 범행을 자백 받으면서 들통 났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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