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여관 방화한 60대 경찰에 붙잡혀
순천서 여관 방화한 60대 경찰에 붙잡혀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03-06 11:03
  • 승인 2014.03.0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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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방세를 독촉했다는 이유로 여관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시내 한 여관에 불일 질러 손님 1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64)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2시12분께 순천시 장천동의 한 여관 2층과 3층에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인해 투숙객 B(64)씨가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여관 주인 C(70)씨를 비롯한 손님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소방서 추산 4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 분만에 꺼졌다.

경찰에서 A씨는 “여관 주인이 방세를 독촉하고 평소 무시하는 말을 자주해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 여관에서 투숙하며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인근 페인트 가게에서 시너를 구입한 뒤 3층에 위치한 자신의 방에 불을 지른 뒤 2층으로 내려와 안내데스크 문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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