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8월 방한 합의…교황청 실사단 다녀가
프란치스코 교황 8월 방한 합의…교황청 실사단 다녀가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3-03 10:30
  • 승인 2014.03.0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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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오는 8월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가톨릭주교회의 측은 3일 “교황청과 정부 주교회의가 교황의 방한에 합의했다”며 “곧 바티칸에서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청 실사단이 지난달 중순 한국에 와서 장소, 일정,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등과 관련한 실사도 마쳤다. 시복식 장소로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성남 서울공항, 여의도 한강둔치 등이 언급되고 있다.
 
주교회의 측은 “실무진이 세 곳 외에도 여러 장소를 생각하고 있다”며 “장소를 비롯해 우리 정부 측과 협의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지만, 곧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이 교황의 한국 방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시아 순방 가운데 8월 열릴 예정인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에 즈음해 한국이 방문지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힌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하면 역대 3번째이자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 된다.
 
한편 염수정(71) 추기경은 지난달 24일 로마에서 서임식을 마친 뒤 "베네딕토 16세는 아시아를 빼고 다른 대륙은 다 방문했다. 이번에는 교황이 한국을 꼭 방문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국 교회는 동남아시아, 동북아시아 등 아시아 교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크다. 교황이 한국에 오면 많은 아시아인에게 기쁨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8월 방한에 기대감을 높였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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