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소치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포상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최대 수혜자는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로 약 3억 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체육연금), 대한체육회 포상금, 대한빙상연맹,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에쓰오일로부터 후원·격려금을 받게 된다.
항목별로는 우선 3개의 메달에 대해 체육연금에서 일시금 1억250만 원이 나온다. 이미 2010 밴쿠버 대회 등 국제 대회 출전으로 체육연금 한도 금액(100만 원)은 모두 채운 상태다.
대한체육회에서는 메달 포상금으로 총 1억23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포상금으로 2012 런던올림픽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6000만 원, 은메달은 3000만 원, 동메달은 1800만 원, 단체전은 금메달 4500만 원, 은메달 2250만 원, 동메달 1500만 원을 지급한다.
이건희 IOC 위원은 대한체육회 포상금의 50% 수준을 지급할 것을 약속했고 에쓰오일도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20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빙상연맹도 별도의 포상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속팀인 화성시청도 박승희에게 포상금 85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금, 은, 동 1개씩을 따낸 심석희(17·세화여고)는 월 100만 원의 체육연금을 받게 됐다. 또 일시금 4100만 원을 받는다. 여기에 대한체육회 포상금 9300만 원, 연맹과 이건희 IOC위원 포상금을 합해 총 1억5000만 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도 최소 1억8500만 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격려금과 후원금을 더하면 2억 원은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메달을 딴 피겨여왕 김연아(25)도 최소 6000만 원 이상을 받게 된다.
한편 메달을 딴 선수를 지도한 감독과 코치도 포상금을 받는다. 감독은 금메달 8000만 원, 은메달 4000만 원, 동메달 2400만 원을 받고 코치도 금메달 6000만 원, 은메달 3000만 원, 동메달 1800만 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이밖에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과 이들을 지도한 감독·코치들에게도 각각 200만 원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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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