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KS리서치 여론조사]강원도/동해/원주
[본보-KS리서치 여론조사]강원도/동해/원주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3-03 09:41
  • 승인 2014.03.03 09:41
  • 호수 1035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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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지사 / 동해시장 / 원주시장 적합도 조사

도지사 적합도 최문순>권성동>이광준>최흥집順
동해 심규언>김진동, 원주 적합도 민주↑지지도 새누리↑

 [일요서울 | 홍준철 기자] 전통적으로 여권 성향을 보이는 강원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원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동지역을 대표하는 동해시장과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원주시장 여야후보 양자대결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가 크게 이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광역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는 희비가 교차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본지>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이 KS리서치(소장 김정훈)에 의뢰해 강원도/동해/원주 단체장 선거와 관련해 여론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강원도지사 선거관련 여야 후보를 가리지 않고 조사한 ‘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최문순 현 강원도지사가 여당 후보에 비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지사는 27.7%로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현역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뒤로 출마여부가 불투명한 새누리당 권성동 국회의원이 15.4%, 이광준 전 춘천시장 13.7%, 최흥집 전 강원정무부지사 12.6%,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3.7%로 그 뒤를 따랐다. 권 의원이 당 지도부의 출마를 권유받고 있지만 적합도 조사에서는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지 않았다.

최문순 현역 프리미엄 여당 후보 단일화 변수

한편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권성동 의원이 21.1%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광준 전 시장이 17.0%, 최흥집 전 정무부지사가 14.8%, 정창수 공항공사 사장이 3.7%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모르겠다’는 의견이 43.5%로 후보의 난립에 따른 교통정리가 이뤄질 경우 최 지사가 압도적으로 여당 후보군에 이기고 있지 않아 박빙의 대결도 예상된다.

최 지사에 대한 도정평가를 묻는 조사에서 ‘잘한다’(47.9%, 아주잘함 16.6%, 다소잘함 31.3%), ‘못한다’(34.5%, 다소못함 24.1%, 아주못함 10.4%)로 평가했다. 최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13.4% 높게 나왔다. 그러나 민주당 최문순 지사와 새누리당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여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나와 여당의 인물이 결정될 경우 ‘결집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새누리당 후보의 경우에는 57.3%, 민주당 후보 26.9%, 모르겠다 10.8%로 30.3%나 여당 후보가 앞서 여권 성향의 강원도 민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결국 강원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사 1위를 한 최 지사의 인물 경쟁력이 도지사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3자 대결에선 새누리당 후보, 민주당 후보, 안철수 신당 후보가 각각 61.0%, 17.4%, 14.6%로 여당후보는 소폭 상승한 반면 민주당 후보는 대폭 하락했다.

강원도민들의 정당 지지율을 보면 새누리당 54.6%, 민주당 13.2%, 안철수 신당 13.2%, 통합진보당 2.2%, 진보정의당 1.5%, 없음이 12.7%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한 ARS 조사를 통해 강원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일반유권자 유효표본 787명 대상으로 지난 2월26일부터 27일간 이틀에 걸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2.5%로 응답률은 4.6%다.

동해 ‘동해.삼척 통합’, ‘이합집산’ 변수

강원도 영동지방 민심을 대표하는 동해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가 1위부터 4위를 차지해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해·삼척 통합이 지역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동해시민들 62.2%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구역 통합에 따른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 덕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최근까지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지내고 퇴임한 심규언 전 동해부시장이 22.6%로 동해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그 뒤로 김진동 전 동해시장(18.2%), 서상조 전 국회의원 보좌관(9.5%), 한기선 전 동해부시장(6.4%)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최경순 동해·삼척 위원장의 경우 4.0%, 무소속 김형태 전 동해시번영회장 4.4%로 야당과 무소속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 역시 시장 적합도 조사와 마찬가지로 심 전 부시장이 1위를 달렸다. 23.7%를 받아 심 전 동해부시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그 뒤로 김진동 전 시장(19.9%), 서상조 전 보좌관(11.2%), 한기선 전 부시장(10.3%)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 2위 간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아 후보 간 이합집산이 이뤄질 경우 공천과정에서 중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무엇보다 ‘모르겠다’는 응답이 34.8%로 아직까지 동해시민들은 선거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동해시민들의 정당 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 63.4%, 민주당 13.0%, 안철수 신당 9.3%, 통합진보당 1.1%, 진보정의당 0.3%로 여야간 지지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한 ARS 조사를 통해 동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일반유권자 유표 표본 506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26일부터 27일간 이틀에 걸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6%로 응답률은 1.4%다.

강원도 영서지방을 대표하는 원주시장 선거의 경우 여야 무소속 12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할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주시장 적합도를 보면 현 민주당 원창묵 원주시장이 27.9%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 뒤로 새누리당 김기열 전 원주시장(20.6%), 원경묵 원주시번영회장(13.9%), 안상현 전 국회의원(7.1%)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주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원 시장의 경우 시정평가 조사에서도 ‘잘하고 있다’(51.6%)는 긍정적인 평가가 과반수를 넘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34.4%로 긍정적 평가가 17.1% 높게 나타났다.

원주시장 인물 민주당 정당 새누리 ‘우세’

한편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는 김기열 전 원주시장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 전 시장은 28.7%로 1위를 달렸고 원경묵 원주시번영회장이 16.9%, 안상현 전 국회의원 9.3%, 박현식 한국경영기술연구원장이 7.1%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름’이 34.8%나 돼 후보가 난립하는 가운데 아직 여당 지지자들의 결집도가 떨어졌다.

한편 새누리당 민주당 양자대결 구도에서 후보 이름을 배제하고 물어본 결과 새누리당 후보가 52.6%, 민주당 후보 22.7%의 지지율을 보여 민주당 원창묵 시장의 인물 경쟁력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원주시민의 정당 지지율을 보면 새누리당 57.1%, 민주당 15.5%, 안철수 신당 12.6%, 진보정의당 2.2%로 여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한 ARS 조사를 통해 원주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일반유권자 유표 표본 4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27일부터 28일간 이틀에 걸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8%로 응답률은 1.0%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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