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오 전 성남부시장, 출판기념회 성황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 출판기념회 성황
  • 수도권 김대운 기자
  • 입력 2014-02-28 14:57
  • 승인 2014.02.28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발전위한 비전 담아…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박정오 전 성남부시장(새누리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가 27일 오후4시부터 분당구 야탑동 소재 코리아디자인센터 6층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박 전 부시장의 저서 ‘사람이 좋다! 성남이 좋다’ 출판 기념회에는 새누리 당 이우현 국회의원을 비롯 신상진 전 국회의원과 손영태, 박용두, 김상현, 김대진씨 등 역대 성남시의회 의장, 장윤영, 강선장씨 등 전 경기도의원, 김두일, 홍순두 씨 등 전 시의원, 지인과 일반 시민등 1천여명 이상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누리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자들인 신영수씨, 서효원씨, 장대훈씨 등도 박정오씨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해 동반자적 경쟁관계에 있음을 확인하면서도 상호 격려를 하는 동지애를 발휘하기도 했다.

박 전 부시장은 600여석의 좌석과 출입로 등 홀을 꽉 채운 인파의 출판기념회장을 들어서며 상기된 채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늘에 계신 부모님을 대신해 장모님에게 제일 먼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책을 헌정하겠다”며 자신의 저서에 친필로 서명한 뒤 책을 헌정하는 행사를 갖는 가하면 자신의 서울대학교 대학원 재학시절 지도교수였던 이달곤씨(전 행자부 장관)에게는 지도해 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올바른 행정가로 우뚝서겠다는 의미로 책을 헌정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자신을 낮추는 겸양지덕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부드러움과 겸손함을 갖춘 저자라는 평을 현장에서 듣기도 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 전 시장의 부인은 단상에 올라 “남자가 마누라 자랑하면 팔불출 소리를 듣지만 여자가 남편 자랑하면 무슨 소리를 듣는 지?”라고 자문하면서 “사실 박정오씨를 처음 만났을 때 결혼을 망설였다, 그러나 저희 어머님께서 저 만한 남자가 어디 있겠냐며 적극 추천을 해 주신 덕분에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결혼비화를 살며시 털어 놓기도 했다.

그는 또 공직자로서 직장 정년(퇴직 전 안산 부시장)이 많이 남아있음에도 사직을 한다고 할 때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편안한 삶을 끝내야 하는 가하는 마음에 속이 많이 상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치적 자리인 시장 출마를 하겠다고 할 때는 솔직히 정치는 행정과 달라 가시밭 형극의 길이라 생각돼 남편을 말리는 등 망설였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잘못된 성남 시정을 바로 잡아 최소한 시민이 시장을 걱정해야 하는 시장이 되지 말자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이 남자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부시장은 출판 기념 인사말을 통해 “책에서 글로 밝혔듯이 민원인들이 저에게 붙여 준 별명 ‘포청천’처럼 공평무사하고 기본이 정립되며 시민과의 맺은 약속은 끝까지 책임을 지고 지켜나가는 행정전문가 일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이 좋다! 성남이 좋다!!의 책에 서술된 내용은 평소 저자가 행정고시로 공직에 몸을 담은 이후 걸어온 발자취를 덤덤하게 그러나 강단있게 그려낸 수채화 같은 자전적 담론을 담고 있다.

나무는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는 부제의 제1장은 어린시절 자라온 과정을 담았고, 제2장 지방자치의 성공과 목민관의 자세에서는 행정사무관(5급)으로 출발해 이사관(2급)에 이르는 동안 지방행정의 틀을 익히고 뿌리내리는 과정을 그려냈다.

제3장 성남시에 심은 나무 편에서는 판교 신도시를 IT기술과 접목시킨 한류문화관광 중심지로의 개발, 성호시장ㆍ하대원시장의 재개발 등 공직생활 중 도시개발 전문 행정가였던 저자 자신의 도심 재개발과 관련된 전문 행정가로서의 실무경험의 입지를 밝혔다.

제4장 고령화 사회, 당면과제와 아름다운 해법에서는 “노인 복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진단 한 뒤 “이제는 어르신들이 숙인(熟人)이 되어야 할 시대”라 말하고 “한국형 노인복지의 열쇠를 성남모델에서 그 해법을 찾아 낼 것”이라는 각오 등을 밝히기도 했다.

제5장에서는 나라의 평화가 최고의 행복이라는 국가관, 직업가치와 윤리의 기본을 밝히는 등 저자의 평소 철학을 담아 행복의 키워드를 찾는 방안을 제시해 놓았다.

특히 저자의 책 첫 사진에는 6~70년대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자’라는 새마을 정신 표지석 사진을 실어 침체된 성남시 경제 살리기 운동에 온 힘을 바치겠다는 저자 자신의 암시를 은연 중 내 비치기도 했다.

dwk0123@ilyoseoul.co.kr

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