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국내 주요 그룹사들의 대졸 신입직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국내 상위 30대 그룹사(*공기업 7곳 제외)의 ‘2014년 상반기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30개 그룹사 중 올해 상반기에 대졸 신입직 공개 채용을 실시하는 곳은 16곳이다. 하지만 이중 5개 그룹사는 아직 정확한 고용인원을 확정하지 못했다.
나머지 11개 그룹사가 올 상반기 고용할 대졸 신입사원 채용인원은 총 1만4335명으로 지난해 1만4490명보다 1.1% 정도 줄어든 수치다.
아직 정확한 고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한 5개 그룹사들이 조만간 채용인원을 발표할 경우 전체 채용인원은 지금보다 많아지겠지만, 2013년 상반기와 비교한 증감률은 제자리걸음 또는 소폭 감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그룹은 다음 달 24일부터 28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최근 신입직 채용방식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올 상반기까지는 예년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500명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현재 계열사별로 채용 규모를 취합 중이다. 서류접수 시기 또한 3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500여 명의 대졸 신입직 사원을 고용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직 서류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 채용 인원은 총 650명으로 이 중 대졸 신입직 고용인원은 약 150명이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신입직 공채를 별도 진행한다. 전체 채용규모는 아직 미정이지만 지난해 고용인원인 350명보다 소폭 늘릴 것이라 밝혔다. 서류접수 시기는 다음 달 중순경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모집 시기는 계열사별로 상이하다.
동부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400여명을 올 상반기 대졸 신입직으로 채용한다. 서류접수 시기는 아직 미정으로 지난해에는 4월 첫째주에 진행한 바 있다.
KT는 4월 초 서류접수를 진행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정확한 고용인원은 현재 집계중이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0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규모인 5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접수는 4월 초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화,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롯데, 두산그룹 등이 현재 채용시기와 규모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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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