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제거를 고민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어린 나이에 비교적 의미 없는 모양의 문신을 했다가 후회하는 경우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결혼이나 취업을 앞둔 경우, 혹은 직장인이 되고 어느 정도 사회적인 지위를 가지게 되면서 이미지 관리 문제로 제거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또 미용적인 목적을 위해 눈썹이나 아이라인 등에 문신을 한 경우, 자칫 불법시술소에서 잘못된 시술법이 적용되어 피부 가려움증이나 괴사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제거시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따라서 문신은 처음 시술을 받기 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고민하고 문양이나 글자 등을 선택하여 신중하게 시술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 만일 문신 시술 후 부득이하게 지워야 하는 상황이 왔다면 반드시 검증된 피부과를 찾아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함부로 검증되지 않은 레이저를 무작위로 시술 받거나 피부를 도려내는 등의 위험한 시술을 받게 되면 재시술을 받아야 한다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남 CU클린업피부과 송민규 원장은 “문신제거는 비용도 비싸고 완전히 지워지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시술경험이 풍부한 피부과에서 검증된 장비를 사용해 치료를 받는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문신을 지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신을 지우는 레이저 치료로는 ‘타투스타’나 ‘알렉스트리밴티지’등의 고출력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레이저를 적절한 강도로 적용하면 화상 형태의 심한 흉터나 지저분한 모양 등을 남기지 않으면서 각 색깔 별 반응 정도를 조절해 문신을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타투스타는 넓은 병변에도 피부 손상 없이 균일하게 치료가 가능한 레이저이며, 알렉스트리밴티지는 피부색소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3가지 파장을 모두 이용해 모든 색의 문신을 제거할 수 있는 장비다.
송민규 원장은 “피부 상태와 문신의 정도에 따라 이 두 가지 레이저 자비를 병행하여 사용하면 딱지가 생기면서 점차 문신이 깨끗하게 사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