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영진전문대학의 주문식교육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3일 영진전문대학에 따르면 일본IT기업과 협약으로 `일본IT기업 주문반`을 개설한 지 6년 만에 일본 취업 누계 인원이 100여 명을 돌파하게 됐다.
영진전문대는 현재 국내 대그룹인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 두산그룹반, SK하이닉스반, 제일모직반 등 기업맞춤형 주문식교육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은 `일본IT기업주문반` 올해 졸업자 32명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 30명이 전원이 최근 일본 도쿄 등에 소재한 Estore, 젠켄 등 13개 IT기업체로부터 채용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졸업자 1명당 평균 1.8개의 기업체로부터 채용 통보를 받아, 학생들이 기업체를 골라 가야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중복합격을 반영하면 취업률은 무려180%에 이른다.
특히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3학년생들은 지난달 13일 일본으로 건너가, 야후재팬, 리쿠르트 등 도쿄 소재 20여 IT기업체의 채용 면접에 나섰다. 학생 1명이 4~8개의 현지 기업을 방문해 서류면접, 기술 면담면접, 임원진 인성면접 등을 일본어로 검증받았다.
해외 취업 성과는 치밀한 현지화 맞춤인력 전략과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선 결과라고 대학측은 밝혔다. 2008년 개설된 일본IT기업주문반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일본취업 희망자를 접수해, 면접 등을 거쳐 선발했고, 1학년부터 일본어 교육을, 2학년부터는 일본 기업에서 요구한 커리큘럼으로 본격적인 주문식 교육을 진행해 왔다.
또한 2학년 하계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6주간 일본 현지에 파견, 일본기업체 간부진의 특강과 기업체 견학, 전공 수업 등을 통해 일본 IT기업에 대한 안목을 높였고, 3학년 2학기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두 차례에 걸친 예비면접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일본 진출을 코칭했다.
한편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국내 외 맞춤식 교육을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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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