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예술극장이 21일부터 23일까지 '제6회 현대 일본희곡 낭독공연 및 심포지엄'을 연다. 한일연극교류협의회, 국립극단이 공동주최한다. 일본연극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희곡 3편을 선보인다. 국내 연출가 3명이 이들의 작품을 재해석한다.
21일 오후 7시30분 선보이는 모토야 유키코의 '난폭과 대기'는 모토야 유키코가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상처에 익숙하고 삶에서 만족을 느끼는 네 남녀의 기묘한 관계를 통해 일본 버블경제 시대에 태어난 30대의 내면을 그린다. 김한내가 연출하고 연극배우 안병식, 김민선, 마두영, 배선희, 장윤실 등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3시 무대에 오르는 마에다 시로의 '위대한 생활의 모험'은 연출가 김재엽이 지휘한다. 마에다가 자신의 소설 '그레이트 생활 어드벤처'를 스스로 각색했다. 인생에 대한 고민도 없고 하는 일도 변변치 않은 남자의 이야기다. 연극배우 이화룡, 우정국, 이소영이 힘을 보탠다.
쓰쿠다 노리히코의 허물은 23일 오후 3시 공연한다. 모친의 사망과 이혼, 직장에서의 해고를 연이어 겪은 남자와 치매에 걸린 부친의 이야기다. 연극배우 신용진, 김유진, 이현경이 나온다.
매회 낭독공연 후에는 작품에 대한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특히 23일 오후 6시에는 '일본현대연극에 나타난 부조리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마련된다.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은 일본의 최신 연극작품을 소개하고 낭독공연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2012년 제5회 현대일본희곡낭독공연은 객석점유율 161%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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