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박인규 대경TMS 대표(60)가 내정됐다. 박 후보자가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되면 향후 3년간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이끌게 된다.
DGB금융그룹은 18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 참석위원의 만장일치로 박 대표를 제2대 DGB금융지주 회장 겸 제11대 대구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날 후보추천위원회는 하춘수 행장이 각 후보에 대해 소개한 뒤 1시간가량의 토론을 거쳐 참석이사 5명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후보자를 선정했다. 해외에 있어 불참한 이사 1명은 콘퍼런스콜로 의사를 밝혔다.
하 행장은 “박 후보자는 후보들 중 대구은행 임원 경력이 가장 많고 재임시절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했으며, ROTC 출신으로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뛰어나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면서 “무엇보다 지난 1년간 대구은행의 관계회사인 대경TMS 대표로서 경영수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 보다 창조적인 시각에서 DGB금융그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DGB금융그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박 후보자는 6~7명으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추후 DGB금융그룹의 큰 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다. TF의 활동기간은 2~3주가량으로, 다음 주 중 참여인원과 수행 업무 등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1954년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상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