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국악단, 국악 뮤지컬 '시집가는 날'로 관객과 소통한다
성남시립국악단, 국악 뮤지컬 '시집가는 날'로 관객과 소통한다
  • 수도권 김대운 기자
  • 입력 2014-02-19 10:44
  • 승인 2014.02.19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립국악단(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만석)이 추위에 움추려들었던 가슴을 펴고 봄을 맞이하는 소리마당을 펼친다.

국악뮤지컬 ‘시집가는 날’ 기획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로 한 것.
  
오는 20일 오후 3시, 2월 21일과 22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등 모두 5차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펼쳐지는 소리마당은 고 오영진(1916~1974) 희곡 작가의 작품 ‘맹진사댁 경사(부제 시집가는 날)’를 국악과 접목한 창작극이다.

악극이나 영화, 공중파 TV화면, 가요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소재인 ‘시집가는 날’은 맹 진사가 가문의 영달과 체면을 위해 김 판서 댁 아들 미언과 자신의 딸 갑분이를 혼인시키려 하지만 사위감인 미언이가 못생긴 병신이라는 거짓 소문에 속아 몸종 이쁜이를 신부로 가장시켜 성례를 치르게 한다는 줄거리다.
 
양반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거짓과 진실, 미묘한 심리 변화를 포착해 가문의식의 허와 실, 구습결혼제도의 모순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국악 뮤지컬이다.
 
동 작품은 1943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다양한 장르로 70여년간 꾸준히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우리 국악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관객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는 가족 뮤지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wk0123@ilyoseoul.co.kr

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