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감동의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웃음과 감동의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2-17 15:53
  • 승인 2014.02.1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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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시즌2로 돌아온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일상 속의 삶과 진정한 행복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 내는 연극이다. 시즌 2에서는 전편의 무대가 그대로 이어지며, 세탁소를 거쳐가는 인물들뿐만 아니라 착한마음의 대명사인 세탁소 주인 강태국 마저 점점 인간미를 잃어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묘사한다. 찌든 마음의 때를 깨끗하게 세탁하고 지친 삶 속에 잊고 있었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연극으로 관객과 다시 만나고자 한다. 

오아시스 세탁소의 주인 강태국과 세탁소를 거쳐가는 인물들은 물질만능주의에 의해 어두운 욕망에 눈뜨고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다. 택시비를 떼어먹고 도망간 아가씨를 잡으러 왔다며 세탁소에 들어와 싸움을 벌이는 택시기사, 손님이 맡긴옷에 넣어둔 지갑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하자 자리에 있던 친구를 의심하는 강태국에게서 우리사회에 만연한 불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급기야는 손님이 잃어버린 돈을 뒤지며 타락해가는 강태국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겪을 수 인간성 상실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연극 '오아이스 세탁소 습격사건2'는 주인공 강태국을 통해 아버지들의 고뇌와 아버지의 내면을 이해하고자 하며  아버지를 아버지답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어디서부터 오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 연극은 급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의 아버지와 그의 가족들에게 밤하늘의 별처럼 영롱한 가치를 바라보고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또 오염되고 거짓과 위선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보송보송한 빨래와 같은 연극이 될 것이다. 
 
공연은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3월 12일부터 4월 6일까지 계속된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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