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내정, 경선 구도 변화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원내대표 도전을 준비해왔던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신임 해수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여권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후보군도 서서히 압축되고 있다.
특히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돼 친박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선도 확연히 드러났다. 우선 친박은 울산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정갑윤 의원과 이완구 의원으로 후보군이 좁혀졌고, 비박계는 남경필 의원이 대표주자다. 일각에선 친박 주류가 교통정리할 것이란 말도 들린다. 정 의원이 이 의원에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친박 주류에서 이 의원을 적극 밀 것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충청권 역할론’을 앞세우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충청권 표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충청권 출신 인사를 당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차기 원내대표 선거는 친박 이완구 vs 비박 남경필 간의 대결 양상으로 띌 공산이 크다. 즉, 친박-비박 간의 계파싸움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한편,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남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내 선택은 원내대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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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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