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역대 2번째 연임 성공! 신종백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인터뷰] 역대 2번째 연임 성공! 신종백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2-12 14:25
  • 승인 2014.02.1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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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이 있는 곳에 새마을금고가 있다"

신종백(65)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역대 2번째 연임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제 60차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신 회장을 제 16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은 2010년 제15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제16대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새마을금고를 이끌게 됐다.
16대 회장의 임기는 지난 15일부터 2018년 3월14일까지다. 이에 따라 <일요서울>은 그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연임 포부 및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본다.

 

새마을금고는 우리나라 고유의 주민협동수단인 두레, 품앗이, 향약, 계 등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3년 5월 경남 산청군 생초면 하둔리에서 하둔조합이 설립된 게 시초다. 단순히 동네 주민끼리 모여 결혼, 장례식 등에 요긴하게 쓸 수 있게 돈을 모은다는 개념이었다. 그 방식이 효과를 보자 이웃마을까지 소문이 났다. 이후 경남 일대에 이런 조합이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그게 지금은 전국 곳곳서 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의 전신이다. 이처럼 새마을금고는 시작은 미약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총자산 110조원을 돌파했으며, 금고수는 140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19억원(잠정)으로, 배당률은 5.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억원, 1.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6대 회장이 선출됐을만큼 그 역사적 뿌리도 깊다. 신종백 회장의 리더십 평가도 좋다. 재임에 성공했을만큼 그의 경영능력이 새마을금고 성장에 가교역할을 톡톡히 했다는게 주변의 전언이기도 하다.

특히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를 금융권 인수합병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시킨 인물로도 꼽힌다.
실제 신 회장은 신용공제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김성삼 대표이사와 함께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추진했다. 또 그린손해보험(현 MG손해보험), 한신평신용정보(KIS) 등을 인수함으로써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북은행 등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새마을금고의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외환위기 이후 쌓였던 누적 결손을 털어내는 성과를 일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를 수익만을 목표로 하는 금융기관이기보다 금융을 매기로 지역 주민들의 복지와 경제적 지위 향상을 목표로하는 협동조합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한림성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강원대 인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신 회장은 1994년부터 강원 춘천중부새마을금고 이사장을,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새마을금고연합회 강원도지부회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연임에 성공하셨는데, 소감은
2010년 중앙회장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동안 새마을금고를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봉사자’로서의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이러한 다짐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족하나마 열정을 다해 뛰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4년간은 지금까지 바쳐온 열정 그 이상을 다할 것이다.
단기적인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겠다. 무엇보다 ‘서민이 있는 곳에 새마을금고가 있다’ 는 마음으로 새마을금고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민금융기관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4년간의 임기동안 성과를 뽑자면.
지난 4년간은 부족하였지만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발전을 위해 활기차게 일했던 시간이라 자신한다.
대내적으로는 중앙회의 역량 강화를 통해 새마을금고에 대한욱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했던 4년이었다.
먼저, 새마을금고의 감독기구로서의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컨설팅 역할을 강화하고자 중앙회장에 취임한 후 일선 금고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다. 매년 100개 이상의 새마을금고를 방문해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취임후 2년만에 중앙회의 누적 결손금 2834억 원 전액을 보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단위 금고에 대한 적극적인 출자배당을 실시할 수 있었다.

- 대외적인 성과는
대외적으로는 새마을금고 자산 100조원 시대 개막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대내에 알렸던 4년이었다.
2012년 9월 새마을금고는 자산 100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 서민들의 경제적자립을 돕기 위해 출발했던 지역금융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가 100조원 시대를 맞이함으로써,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민금융협동조합이라는 상징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새마을금고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 역시 새마을금고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였다.
새마을금고 고유의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과 결부시킨 ‘국토순례 대장정’의 경우 전국 2개 코스 52개 구간(1,265km)에서 1958명의 금고 임직원과 회원이 국토순례에 참여하고 5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A 및 투자업계에서 매우 주목받고 있다. 향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운용 계획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직접 운용하는 자산이 40조이상 되다보니 투자업계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새마을금고의 중앙은행으로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회원인 단위 새마을금고에 안정적인 수익을 환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모든 자금운용은 철저한 타당성검토를 거쳐 장래성과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있다.

-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가 관심을 받을 때마다 새마을금고의 감독체계와 감독권한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하는가.
먼저, 새마을금고의 금융사고로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송구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특히, 새마을금고가 그 규모나 역사면에서 가장 윤리적인 금융기관으로 거듭나야하는 시기인만큼 더욱 철저한 지도,감독으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안전행정부의 쳬계적인 지원 아래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검사·감독, 금융감독원과의 합동검사,외부회계법인의 외부회계감사, 상시감시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사전모니터링 검사 등으로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약 300명에 달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전문적인 지도·감독 인력이 새마을금고에 대한 사전지도와 사후검사를 실행하고 있어 최소 2,3년에 한번 이상 모든 새마을금고가 검사를 받고 있으며 새마을금고의 건전육성과 사전 사고예방을 위해 지역담당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새마을금고와 중앙회를 어떻게 이끌어 궁금하다.
새마을금고를 통한 ‘나눔의 전도사’임을 자처해 왔다. 새마을금고는 수익만을 목표로 하는 금융기관이기보다는 금융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의 복지와 경제적지위 향상을 목표로 하는 협동조합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내실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마을금고 거래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고민들을 해야 합니다. 실천방안으로는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다.


[정리 = 이범희 기자]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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