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빙속여제’ 이상화, 500m 올림픽 2연패 쾌거
[소치올림픽] ‘빙속여제’ 이상화, 500m 올림픽 2연패 쾌거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02-12 13:30
  • 승인 2014.02.12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 11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플라워 세리머니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세계신기록을 4차례 경신하며 빙속여제로 등극한 이상화가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11(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7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차 레이스와 합계 기록 모두 올림픽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면서 빙속여제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이상화는 1차 레이스를 374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3728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1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참가선수 중 가장 빠른 1033으로 100m 구간을 통과했다. 또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로 교차하는 지점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친 브리타니 보우에 앞서면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2차 레이스에서는 인코스로 출발해 100m 구간을 1017로 통화했고 안정적인 코너링과 스피드를 더욱 끌어올려 3728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더욱이 2차 레이스에서는 2002년 소트레이크시티올림픽 당시 르메이든이 세운 37300.02초 앞당기면서 12 만에 새로운 올림픽 신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상화는 경기 직후 “2차 레이스에서 상대선수 왕 베이싱과 같이 가주는 바람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친구들이 메달을 아직 못 따서 솔직히 부담이 있었지만 아직 종목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 잘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상화는 오는 13일 오후 11시부터 열리는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에서 다시 한 번 금빛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