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속 란제리 시장은 ‘호황’
불경기속 란제리 시장은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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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9-04 09:00
  • 승인 2003.09.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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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심볼보다는 여성의 볼륨 있는 몸매를 잡아야 한다.’지난해 남성속옷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반면, 여성란제리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속옷 업체들의 경영실적을 결산한 결과, 란제리 업체의 매출 증가율이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쌍방울 비와이씨 등 메리야스 업체들은 매출액이 감소하며 하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 특히 작년 하반기의 경우, 란제리 전문업체 비비안만이 전년 동기대비 29%의 증가율을 보였을뿐, 쌍방울과 비와이씨는 각각 -10%의 매출 감소를 보였다.또 신영와코루와 좋은사람들도 각각 5%와 4%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로 인해 지난해 속옷업체 매출액은 쌍방울 2,500억원, 비비안 2,061억원, 비와이씨 1,821억원, 신영와코루 1,575억원, 좋은사람들 1,061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여성 란제리 업계의 성장세는 직장여성이 늘어나고 자아실현을 성취하는 전업주부들과 중년 여성들이 소비활동 주체로 등장하면서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춘 고가의 여성 속옷의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유통채널이 백화점, 전문점, 할인점으로 재편되면서, 유통 구조의 고급화, 대형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란제리시장 공략에 치중하는 한편, 속옷 주요 구매계층인 20∼40대의 중상층 여성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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