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소기업 식품안전 돕는다
CJ제일제당, 중소기업 식품안전 돕는다
  • 박시은 기자
  • 입력 2014-02-11 09:24
  • 승인 2014.02.1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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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박시은 기자]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이 국내 최초의 식품안전 관련 비영리법인 재단법인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설립하고 60년간 축적한 식품안전 노하우를 중소식품기업에 전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식품안전상생협회’는 앞으로 연간 20여개 내외의 중소기업 품질안전 지원을 시작으로 5년간 100개 이상의 식품중소기업을 돕는다. CJ제일제당은 식품안전상생협회 초기 재단기금 및 연간 운영비(약 12억 원)을 전액 출연했다. 출범 원년에는 CJ제일제당의 지원만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다른 식품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국내 식품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품질안전 상생을 위해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해 돕는 모델은 국내 최초다.

CJ제일제당은 품질안전이 식품기업에 당면과제로 부상했지만 영세한 규모의 중소 식품기업은 현실적으로 품질안전 역량을 높이기 힘든 현실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국내 2만3천여 개의 식품기업 중 90% 이상은 종업원 20명 이하 규모로 사실상 품질관리 개선과 식품안전 역량을 높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식품업체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도 자체 검사가 쉽지 않아 비용부담을 감수하고, 외부 기관에 의뢰하는 사례가 많다. 또 품질관리 개선을 위해 미생물이나 중금속 등을 검사하는 활동 역시 인프라 부족으로 외부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식품안전상생협회 출범은 식품안전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지원보다 중소기업이 식품안전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를 나눠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앞으로 식품안전상생협회와 같은 CSV 모델이 식품 분야뿐 아니라 국내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품질안전 관련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협회는 요청내용에 대해 내부 심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추천을 통해서도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seun897@ilyoseoul.co.kr

박시은 기자 seun89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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