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한국공연 최초로 오리지널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4년 1월 뮤지컬 <맘마미아!>의 역사적인 한국 초연이 이루어진 이후 10여 년 동안 뮤지컬 <맘마미아!>는 한국공연 역사상 최단기간 1200회 공연, 150만 관객을 돌파하는 흥행기록을 세우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3년 11월 26일, 새롭게 시작된 뮤지컬 <맘마미아!>는 한국공연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시간을 맞이해 영국 오리지널 공연팀을 초청,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뮤지컬 <맘마미아!>가 이번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끝으로 당분간 한국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것은 이번 공연을 꼭 봐야만 하는 이유이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첫 내한공연은 오는 3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그리스 지중해의 외딴 섬. 젊은 날 꿈 많던 아마추어 그룹 리드싱어였으나 지금은 작은 모텔의 여주인이 된 도나와 그녀의 스무 살 난 딸 소피가 살고 있다. 도나의 보살핌 아래 홀로 성장해온 소피는 약혼자 스카이와의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고 싶어 하던 중 엄마가 처녀시절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자신의 아버지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 샘, 빌, 해리에게 어머니의 이름으로 초청장을 보낸다.
결혼식을 앞두고 분주한 소피의 집에는 도나의 옛 연인 3명이 한꺼번에 도착한다. 도나는 그들을 보고 크게 놀라 당황하며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흥분되는 마음에 진짜 아빠를 찾는데 여념이 없는 소피는 세 남자를 만난 후에 진짜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더욱 헷갈려 한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 <ABBA>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쥬크박스 뮤지컬로 1999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했다. 영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뮤지컬 <맘마미아!>는 2001년 미국 브로드웨이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등 46개 나라 400개 주요도시로 퍼져나가며 5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지금도 평균 1만7000 명 이상의 관객이 매일 밤 <맘마미아!>를 관람하고 있다.
2014년 뮤지컬 <맘마미아!>의 오리지널 첫 내한 공연은 <댄싱퀸>, <아이 해브 어 드림>, <땡큐 포더 뮤직> 등 아바의 노래들을 원어 그대로 들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바의 곡으로 뮤지컬이 만들어 진다고 할 때 아바 팬들은 무엇보다 원곡의 감흥이 제대로 재현 될지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하지만 베니와 비욘 이 두 멤버는 뮤지컬 제작자에게 노래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오리지널 노래를 건드리지 않을 것을 주문한 것도 아바의 원곡이 훼손되면 팬들이 실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성공은 바로 뮤지컬 <맘마미아!>가 아바의 노래들을 제대로 해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이 음악이 ‘완벽한 드라마’와 합쳐져 명실상부한 뮤지컬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엄마와 딸의 가족애와 우정, 그리고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맘마미아!>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에너지 넘치는 웨스트엔드의 배우들과 만나 더욱 리얼하고 스펙터클하게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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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