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원에 부부싸움… 생후 45일 아들 벽에 던져
1만 원에 부부싸움… 생후 45일 아들 벽에 던져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02-10 10:49
  • 승인 2014.02.1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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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부부싸움을 하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생후 45일 된 아들을 던져 숨지게 한 40대 매정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화가 난다며 아들을 벽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0)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전남 나주시 다시면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부인 B(39)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의 품에서 모유를 먹고 있는 아들을 벽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생후 45일된 아들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계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던 중 1만 원이 맞지 않자 B씨에게 “씀씀이가 헤프다”며 화를 내고 말다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특별한 직업 없이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보조금으로 생활하던 중이었다.

경찰에서 A씨는 “아들을 베개 위로 던지려고 했는데 잘못해서 베개와 맞닿은 벽으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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