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노해, 아시아 6개국 '다른 길' 사진 담아
시인 박노해, 아시아 6개국 '다른 길' 사진 담아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2-06 10:39
  • 승인 2014.02.06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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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의 선물'
   
▲ '남김없이 피고 지고'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시인 박노해가 아시아 6개국의 길을 담은 '다른 길' 사진전을 개최했다.

사진전은 그가 지난 3년간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티베트·파키스탄·인디아·미얀마·라오스·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국을 돌며 찍은 사진 120여점을 소개한다. 7만장 가운데 골랐다. 모두 흑백 아날로그 방식으로 인화됐다. 
 
박씨는 "지상의 가장 멀고 높고 깊은 마을과 사람들 속으로 걸어가 70억 인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는 토박이의 삶과 일상과 대지의 노동을 사진으로 담았다"며 "'이만하면 넉넉하다'고 서로 기대어 사는 전통마을 토박이들의 삶과 지혜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 제목 '다른 길'인 것에 대해 "지금은 새로운 사상과 삶의 비전이 필요한 때"라며 "'다른 길'은 문명 전환의 길이고 삶으로부터 시작된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진전은 지구시대 우리 심연의 여행이고 자기 자신을 향한 순례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가수 이효리·윤도현, 배우 황정민·조재현·박철민·김상중, MC 김제동, 개그맨 김준현 등이 박노해가 쓴 사진 소개 글을 낭송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진전은 다음달 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
사진=뉴시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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