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도쿄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오서는 일본취재진들에게 “이번 올림픽은 마오의 차례가 될 것”이라며 “아사다는 강력한 트리플 악셀을 손에 넣었으니 분명히 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쇼핑의 녹턴에 맞춘 아사다의 쇼트 프로그램은 아름답다“며 ”연기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오서는 “김연아의 경기는 유튜브에서 체크한 정도”라면서도 “김연아는 정말 뛰어난 선수다. 스케이트 실력이 더 좋아졌다” 고 평가했다.
전날 오서는 한국 취재진에게 “김연아가 경험이 많고 정신력이 가장 강하다”면서도 “마오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 러시아의 울리아 리프니츠카야가 깜짝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했던 오서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하지만 같은 해 8월 김연아 측과 깊은 갈등을 겪으며 결별했다. 여전히 둘 사이에는 앙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서는 현재 일본 남자 피겨 기대주 하뉴 유즈루를 지도하고 있다. 이번 소치 올림픽에는 일본선수단 자격으로 참석한다.
한편 김연아가 출전하는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9일에, 프리스케팅은 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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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