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대학별 추천인원 할당 “이제 대학서열도 삼성이?”
삼성의 대학별 추천인원 할당 “이제 대학서열도 삼성이?”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1-27 13:42
  • 승인 2014.01.27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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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대학총장에게 추천권을 주겠다고 밝혔던 삼성의 대학별 할당인원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국대학신문은 삼성의 대학별 신입사원 추천인원 할당 정보를 공개했다. 삼성은 각 대학의 삼성 입사 실적 위주로 가중치를 둬 학교마다 인원을 할당했다고 전한다. 그 내용을 살표보면 삼성이 재단으로 있는 성균관대가 115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할당 받았고, 서울대와 한양대가 110명,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 100명 등이었다. 부산대 90명, 인하대 70명, 경희대 60명, 건국대 5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화여대는 30명, 숙명여대는 20명, 서울여대 15명, 덕성여대는 10명을 할당 받았다. 영남 지역의 경북대와 부산대는 각각 100명, 90명을 할당 받았으며 호남에 있는 전남대는 40명, 전북대는 30명을 할당받았다. 이 같은 삼성의 할당 인원이 공개되자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심상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각 대학별로 총장추천인원을 할당했다고 하지요. 대학서열화 문제가 가뜩이나 우리사회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되고 있는데, 삼성이 이를 자신들의 입맛과 기준대로 재배열하겠다는 것은 참으로 오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인 돈데**는 "삼성 총장추천 인원할당...성균관대 1위 - 삼성공화국이 되다보니, 이런 오만방자한 행태가...대학사회마저 삼성동물원이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글을 적었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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