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6개 재벌 총수 ‘관상’ 들여다보기
[설 특집] 6개 재벌 총수 ‘관상’ 들여다보기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4-01-27 11:13
  • 승인 2014.01.27 11:13
  • 호수 1030
  • 3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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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청마의 해, 좋은 운 끌어당기려면…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설을 맞이하면서 관상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한 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데에는 이만한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엔 영화 관상이 공전의 기록을 세우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요서울]이 얼굴로보는 운명, 관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과연 재벌 총수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자의 상(相)을 지니고 있었을까. 설날을 맞아 홍성민 연세대 미래교육원 관상학과 교수에게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재계 인사 6인의 관상을 물어봤다. 아울러 이들이 보내게 될 2014년 청마의 해는 어떨지 예상해봤다. 

왼쪽부터 이건희, 정몽구, 구본무 회장 <사진=뉴시스>
 
이건희 삼성 회장
- 전형적인 귀공자형

이건희 회장은 전형적인 귀공자형의 재물복 좋은 기업가 상이다. 관상학에선 사람의 상을 5종류로 구별하여 오행형으로 나눈다. 이건희 회장의 관상은 수토(水土)형이다. 토형(土形)은 살집이 넉넉하며 가슴과 등이 두터운 형태로 행동거지가 과묵하다. 수형(水形)은 얼굴이 둥글둥글하며, 키가 작은 편이고, 눈이 둥글고, 살이 풍성하다. 또 머리가 좋아 IQ가 높으며, 경제 경영의 실속 지향형으로 재물복이 좋으며 부자의 상이다.

이 회장의 얼굴은 이마가 넓고 턱으로 내려갈수록 살이 두툼하게 발달돼 얼굴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 이마는 초년복을 나타내고 턱은 말년복과 땅을 나타내니, 부동산복도 좋은 기업가의 상이다. 특히 턱 부위로 갈수록 얼굴 면적이 넓어지고 있어 50대 이후 비약적인 발복을 이룰 관상이다.

더욱이 얼굴 아래 면적이 급격히 넓어지면 욕구가 많아지게 돼 진취성을 보이는데 기업가로선 의욕적인 경영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이시기에 급격한 발전이 있게 된다.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잘 알려진 삼성의 신경영 구상은 관상학적으로 이 회장의 나이 50대에 들어서는 시기이다. (얼굴에서 귓밥 옆의 살집이 턱 쪽으로 내려 갈수록 얼굴 면적이 급격히 넓어지고 있다. 인중의 나이가 51세이므로 이 시기 이후 삼성의 급격한 발전을 예상할 수 있다.)

입이 얇고 작으면 냉정하며 지성적인 데 반해 입이 두툼하고 크면 감정적이며 대범하다. 이 회장의 입술은 얇으면서 큰 입의 형태이므로 냉철한 판단력과 통 큰 사업구상이 가능하다. 입을 다물면 작아 보이나 열면 큰 입을 좋은 관상으로 친다. 귀 역시 두툼하여 재복이 좋아 보이는 상이다.

얼굴의 형태는 눈, 코, 입, 귀의 조화가 중요하다. 코가 얼굴에 비해 살짝 작은 듯이 보이나 이를 보좌해 주는 이마와 턱과 관골이 코를 잘 감싸주고 있어서 오너 능력을 받쳐주는 회사의 조직 시스템 구축이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관상으로 살펴본 올해 2014년 운세 : 오너의 상에서 삼성 조직력의 구축과 안정화 형태로 나갈 것이며, 대체로 순조로운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의 확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형태의 안정적인 운세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 고난극복·자수성가형

정몽구 회장의 관상은 불굴의 정신력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리더쉽을 가진 자수성가형 기업인의 상이다. 관상학에선 두상(頭相)이 큰 사람을 대체로 우두머리나 지도자의 상으로 보는데, 얼굴이 가름한 사람은 대체로 창의력이 많은 스마트한 두뇌형, 또는 학문형으로 분류하고 얼굴이 큰 사람은 많은 대중을 먹여 살리는 맏이나 우두머리형으로 나누고 있다. 현대가에서 가장 얼굴이 크고 넓은 사람이 정몽구 회장이다.

이마가 울퉁불퉁해 초년에 다소 곤궁함과 수고로움이 따르지만, 눈썹뼈가 발달돼 반드시 크게 대성하는 관상이다. 작은 눈이지만 눈빛이 강하며 영롱한 눈빛이 잘 감추어져 있어 상격의 눈의 상을 갖고 있다.

미간과 눈썹뼈는 강한 추진력과 의지력 정신을 보는 곳이다. 눈썹은 형제궁을 보는 곳인데 눈썹의 털이 섬세하고 숱이 진하지 않아서 형제의 도움이 많지 않고 인연이 적은 편이다.

형제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약한 눈썹의 운기를 도툼한 미간과 눈썹 뼈가 단단히 받치고 있으며 코가 대들보 형태로 기세 있게 뻗어 있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복하게 되는 관상이다.

이마의 주름은 명예를 이루는 과정에서 고난과 역경이 따랐음을 뜻하며 콧날 위의 선명한 주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불도저식 인내력과 끈기를 상징한다. 전형적으로 복이 많은 코를 타고 났으며, 턱이 넓고 견고해 말년 복이 좋은 타입이다. 노년의 검버섯은 장수를 의미한다.

대체로 마음먹은 일은 꼭 해내는 성격이며 힘과 추진력이 좋고 밀어붙이는 경영 스타일로 전형적인 재물복이 많은 기업가형이다.

관상으로 살펴본 올해 2014년 운세 : 기존 사업을 업그레이드 시켜 가동하는 한해가 될 것이나, 사소한 마찰음이나 언론이나 여론(구설수)등을 다독인다면 순조로울 것으로 추정된다.

구본무 LG 회장
- 섬세한 두뇌형

너그럽고 후덕한 관상으로 덕성이 많으며, 본심을 잘 표출하지 않지만 예술과 철학, 인재양성의 교육가적 지성미를 갖춘 기업인의 관상이다. 전체적으로 얼굴의 균형이 맞아 조화롭고, 둥근형의 턱 라인은 후덕함과 말년복이 더욱 증가됨을 의미한다. 입이 다소곳하고 크지 않아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귓불에 살이 넉넉하고 두터워서 심성이 좋다.

관상학적으로 이마에 끊어진 주름은 마땅치 않으나 한일자로 길게 이어진 주름은 명예와 지혜로움을 뜻한다. 따라서 학문이나 교육, 인재 양성에 주력하며 섬세한 두뇌형으로 삼국지에 나오는 덕장인 유비형 스타일에 비유할 수 있다.

외유내강형의 대표적인 기업가로서 부귀인(富貴人)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상이다. 선대의 정신적 물질적 유산을 잘 승계하여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귀한 상이다.

관상으로 살펴본 올해 2014년 운세 : 올해는 위기를 발판으로 삼아 기업경영의 혁신을 강조하고, 교육, 인재 양성에 주력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전반적인 경영체제의 재정비를 통하여 과감한 혁신 경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최태원, 김승연, 이재현 회장 <사진=뉴시스>
 
최태원 SK 회장
- 후덕한 부자형

최태원 회장의 관상은 살집이 너그럽고 후덕한 상으로 귓불이 둥글고 크고, 피부가  두터워서 재물 복이 오래가며 매사 서두르지 않고 느긋한 편이다. 미간의 넓이와 코의 기세로 보아 가업의 후계구도를 무리 없이 이어받을 상으로 보인다.

관상에서 턱과 입은 나를 받쳐주는 아랫사람과 부하직원을 뜻하는데 두툼하고 육감적인 입은 냉정하고 계산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스케일이 큰 타입으로 대체로 아랫사람에게 너그럽고 정이 많아 부하직원에 의한 구설수나 믿는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얼굴에 비해 눈썹 각이 많이 올라가 있어서 예술성이 강하며 감각적이다. 때로는 여성적인 감성미나 예민함도 갖추고 있다. 최 회장의 상은 살이 너무 두터워지면 지체나 정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때는 눈빛의 강약으로 조절하거나, 체중을 줄이면 막혔던 운이 살아난다.

특히 눈의 형태가 아몬드형으로 눈꼬리가 길게 뻗어 있어 몸과 마음의 정기(精氣)가 흐르는 관상이므로 일시적으로 운이 막힌다 하더라도, 자연히 풀리게 된다. (피부가 두텁고 귓불과 코에 살이 풍부하여 재복이 좋다. 눈썹라인이 높게 올라갔다. 입술이 육감적으로 두꺼워 아랫사람에게 정이 많고 감정적이며, 통이 큰 후덕함을 보인다.)

관상으로 살펴본 올해 2014년 운세 : 막혔던 운기가 차차 회복이 될 것으로 보여지며, 교육 재투자, 개인적인 재물복이 감소되지만, 해외 합작, 멀리 해외에서 귀인(貴人)이 와서 돕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승연 한화 회장
- 솔직·대담형

김승연 회장의 얼굴은 전체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뤄 집안의 가세를 잇는 선천적 보스형 CEO상이다. 이마가 둥글고 넓으며 눈은 크고 둥근 편이다. 눈빛이 강해 총명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관상을 갖고 있다. 콧날이 잘 뻗어서 이마와 턱을 잘 받치며 콧방울이 발달돼 재물 복이 많은 부자의 상이다.

이마가 잘 발달돼 있고 눈빛이 강해 추진력이 강한 상이다. 마음먹은 것은 바로 실행으로 옮기며 두뇌와 행동력이 발달해 민첩하다. 상황에 따른 대응 능력도 뛰어나다. 즉, 두뇌형과 행동력이 잘 조합된 귀한 상이다.

관상학에서 이마는 양기(陽氣)인 화(火)를 뜻하는데, 이마가 넓어서 화기(火氣)가 넘치고 또한 눈빛의 광채가 갈무리되지 못하고 간간히 밖으로 표출돼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이 오히려 구설수나 관재(官災)로 바뀌기도 한다.

명예와 자존감이 강하고 진취적이며, 솔직하고 대담한 성격으로 다양한 창조적 에너지를 타고 난 부호의 관상이다.

관상으로 살펴본 올해 2014년 운세 : 상반기는 다소 침체된 상황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은 있어 보이지만 하반기 이후는 변동수가 강해지고, 합작, 통합 등으로 실속 위주의 경영 체제로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CJ 회장
- 재복 좋은 현담비형

이회장의 관상은 전형적으로 재복 좋은 현담비의 상으로 코끝이 둥글고, 콧망울이 두툼하다. 또한 살이 적당한 탄력과 후덕함을 가지고 있어 전형적으로 재복 좋은 CEO의 관상을 타고 났다.

미간이 넓은 편이나 이마의 헤어라인이 깨끗하진 않아서 초년에 가업승계의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마가 반듯하여 밝은 기운을 나타낸다. 살집이 적당한 균형을 이루어 귀한 관상이다. 눈이 둥글고 큰 편이라 감정이 풍부한,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부드러운 가운데 강직한 성품으로 외유내강한 모습을 띠고 있다.

관상적으로 얼굴의 살집은 수기(水氣)로서 재복을 상징한다. 따라서 거부의 상은 살집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좋다. 여기에 살이 늘어지지 않고 탄력이 있으며, 혈액 순환이 잘돼 밝은 기색을 띠게 되면 운이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살이 빠지고 주름이 잡혀 쳐지게 되면 재물 복도 새어 나가게 된다.

이 회장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살이 줄고, 눈과 턱에 주름이 잡혀서 탄력을 잃어 재복이 다운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관상에서 이마는 명예와 권위, 지위를 의미하는데, 이 회장의 헤어스타일이 예전과 달라져 이마의 면적이 좀 더 협소해 보인다.

특히 눈 밑의 살집은 내가 이룬 성과물을 나타내며 이마는 윗사람의 후원과 아래의 턱은 부하직원의 보필을 의미한다. 적당한 운동으로 피부의 탄력을 보완하고 이마를 드러낸다면 코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의 형태가 현담비를 이루고, 살집이 두터운 재복 좋은 관상으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CEO의 상이다.

관상으로 살펴본 올해 2014년 운세 : 부동산과 재산의 손재(損財) 건강과 체력이 저하 되는운 이지만 곧고 두터운 코의 기세가 여전히 뻗치고 있어서 곧 회복이 가능할 것이다. 

<자문 = 홍성민 연세대 미래교육원 관상학과 교수>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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