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사주풀이로 본 2014년 차기 대권주자들 갑오년 미리보기
[설특집] 사주풀이로 본 2014년 차기 대권주자들 갑오년 미리보기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4-01-27 11:04
  • 승인 2014.01.27 11:04
  • 호수 1030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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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대박? 올해 정치판은 내가 ‘대박!’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가 밝았다. 정치 일정상 올해 대형이벤트들이 많다. 지방선거가 그 중 하나다. 정치권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어떤 변수가 도사리고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대권 꿈과 재선을 노리는 광역단체장들도 마찬가지.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속내는 영 불안하기만 하다. 과연 2014년 대권주자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요서울]은 임선정 수리연구가를 통해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및 광역단체장의 신년운세를 들어봤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정도에 어긋나지 말아야”

지난해 재보궐 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당권 도전을 위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비박과 친박 인사를 아우르고 있는 김 의원에게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당권 경쟁 후보인 서청원 의원이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김 의원은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다. 다만 철도 파업 타결에 앞장서는 등 기지개를 서서히 펴고 있다. 

이에 임선정 원장은 “옥토망월지상으로 부귀를 겸비한 운명이다. 자기 모사에 자기 스스로 넘어가 일을 그르치는 일이 없이 지구력만 키우면 대성한다”며 “많은 사람의 인기와 사랑이 따르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가는 길에 장밋빛 전망이 감지된다는 것.

그러면서도 임 원장은 “어느 한계까지가 자기 신분에 적당한 것이며, 또 어떻게 하는 것이 정도에 어긋나지 않는 것인가를 잘 분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지나치게 스스로를 높이려 하거나 권력을 남용하면 대성하기 힘들다고 그는 권고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 “맹진했다가 궁지에 몰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여전하다. 친노, 문재인 2선 후퇴론을 얘기하는 상황에서 회고록까지 출간해 당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 의원은 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문 의원의 올 한 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임 원장은 “마른 초목과 신이 감응하지만 신이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어 안주할 만하지는 못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함부로 맹진하면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궁지에 빠진다”고 덧붙였다. 풀이로 봐선, 문 의원의 올해 운수가 썩 좋지는 않을 듯하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큰 고통은 없지만…”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올 한해를 시끄럽게 시작했다. 당내에서 서울시장 차출설이 나왔다. 출마, 불출마를 놓고 기로에 섰다.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정 의원은 불출마→고심 중→출마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그렇다면 2014년 운세는 어떨까. 임 원장은 “용이 뛰어올랐다가 다시 못 속에 잠겨 힘을 축적한다”며 “갑오년에 나아갈 때 나아가도 허물이 없다. 울타리에 걸렸으나 울타리가 열리니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서울시장 출마가 그에게 호재라고 내다봤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천둥 소리만 요란”

안철수 의원은 그야말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인물 영입에 나서고 있다. 사람운도 따랐다. 한때 멘토로 불렸던 윤여준 전 장관과 결별한 듯했으나 새정치추진위 의장으로 영입했다. 또 이계안 전 의원, 김효석 전 의원 등도 영입했다. 이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임 원장은 “인정을 베풀어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아야 한다. 또 천둥이 치고 있으나 형상은 없다. 친둥이 치면 비가 와야 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다”며 “큰 수레를 잘 굴릴 수 있으려면 바퀴통을 튼튼히 하여 앞으로 달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골목마다 먹구름”

지난 2013년은 박원순 시장에게 그야말로 힘든 한 해였다. 서울시민들로부터 박 시장의 인기가 높아 ‘박원순 대세론’까지 형성됐다. 이로 인해 여권으로부터 집중난타를 당했다. 정치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다. 아들 병역문제 등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아,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선거전문가들은 앞다퉈 ‘박원순 시장 재선 쉽지 않다’고 말한다.

임 원장에 따르면 올해도 박 시장은 힘든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갑오년은 박 시장에게 결판 내지 끝장을 보겠다는 수로 사방에 싸움이 벌어지는 상”이라며 “군자는 숨고 소인이 극성을 부린다.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방비해 나가지 않으면 흉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역량을 재평가 받는 반면 옛일이 들통날 수 있는 해다. 박 시장은 고상해도 만사를 대함이 천태만상이니 만인의 사랑을 받아도 본인은 고독하다”고 충고했다.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안철수 진영과의 단일화 전쟁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박 시장은 안철수 의원의 양보로 야권 단일후보가 돼 승리했다. 이후 정치상황이 바뀌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힘은 충만 욕심 금물”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해 자신의 거취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한 해를 보냈다. ‘3선 도전이냐, 대선출마냐’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고민한 끝에 결국 불출마쪽으로 결론을 냈다. 그러나 마땅한 후보가 없는 여권 지도부에선 그를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임 원장에 따르면 김 지사는 마음속에 고독을 간직한 개척자라고 평했다. 임 원장은 “순응이나 복종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방법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이라며 “안으로 감내하는 인내력의 소유자다. 갑오년, 뜻을 두면 목적을 이루는 수”라고 내다봤다.

한마디로 ‘운이 좋은 한 해’인 것이다. 다만 임 원장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힘은 충만한 용이지만 물 속에 잠복한 용이다. 함부로 날뛰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송영길 인천시장 “대운엔 장애 많아”

송영길 인천시장의 얼굴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취임 후 공약 이행률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93%에 달했다. 외국인 기업이 인천시에 14억69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공약이행률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운세까지 송 시장에게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임 원장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으로 신용과 명예가 승진하는 시기”라며 “새들이 떼를 지어 하늘을 날 듯 지방선거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전진하고 있다. 새삼스레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성심이 일어난다”고 관망했다.

임 원장의 말대로라면 재선을 노리고 있는 송 시장으로선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이 송 시장 재선 운동을 위해 사임할 뜻을 표명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대운에는 하늘이 노하여 운세를 막는 운으로 일에 장애가 많을 것으로 점쳤다. 송 시장은 재임 기간에 2억6000만 원을 들여 개인에 대한 평가와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여권으로부터 발목을 잡혔다.

이에 임 원장은 “하늘은 조상이니 조상을 항하여 참회하고 근신하면 다소 액운을 면하는 상”이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송 시장의 올 한 해 별다른 걸림돌은 없다는 설명이다.

 

안희정 충남지사 “혜택 받은 상승 운”

안희정 충남지사도 무난한 한 해를 보내겠다. 안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패한 뒤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지역출입기자단이 충남 공무원과 도의원, 출입기자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또는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무려 76.47%로 높게 나타났다.

갑오년 운세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관망된다. 임 원장은 노력의 열매를 맺어 큰 성과가 있는 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혜택 받은 상승 운과 슬기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조심성이 지나쳐 보수적인 면이 강하고 온후한 성격과 견실한 생활태도에 사람이 따르는 상이다. 매사 신중을 기해 안으로 덕을 쌓고 안전한 길을 가면 성공한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것도 있다고 임 원장은 전했다. 그는 “변화는 흉하다”고 잘라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 “칼자루 잡는 상”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지난해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암묵한 기억으로 남았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로 논란이 됐다. 강제폐업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례해 재공천 여부도 미지수다. 홍 지사는 대통령과 정부, 새누리당의 반대에도 폐업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독선적인 이미지로 인해 당내 반발도 적잖다.

하지만 이젠 홍 지사에게도 한줄기 빛이 비칠 예정이다. 임 원장은 “자존심이 강하여 남에게 절대 굽히지 않는 성품으로 갑오년은 칼자루를 잡은 상이라 뜻을 이루는 수”라며 “지방선거에서 발전하고 즐거워하는 상이다. 후회 없이 길하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7122love@ilyoseoul.co.kr

 

 

 

 


임선정 원장은 누구?

임선정(양백문화재단 불교아카데미 대자원)원장은 국운의 고비 때마다 국가 중대사를 예언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지난 18대 대통령 천양백 진자 용천박 대박난다”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예언했다. 또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신화’의 기적을 예언한 사례는 유명하다.

이 외에도 21세기 예언서(진자풍술 천도)인 자신의 저서 ‘신의 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지양백(地兩白) 개띠 노무현 대통령 당선, 16대 계승數로 민주당정권 재창출 등을 예언했다. 17대 인양백(人兩白) 소도해인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예언한 것이 적중했다.

특히 임 원장은 본지에 2011년 신묘년 국운에서 “김정일은 결판을 보겠다는 의지가 크게 발동하는 수로 동지를 모으려 하나 되는 일이 없고 난경에 빠지며 김정은은 윗사람을 밀치고 그 자리에 올라서는 아주 강건한 상으로 기세가 당당하다”고 예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자 임 원장은 선거 때마다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을 피해 산중에 칩거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박>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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