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여론조사-①]서울 영등포-경기 평택-인천 남동구
[기초단체장 여론조사-①]서울 영등포-경기 평택-인천 남동구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1-27 10:47
  • 승인 2014.01.2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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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남동구 현역 ‘적신호’ 평택 ‘안정’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본지]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KS리서치연구소(소장 김정훈)에 의뢰해 서울 영등포 구청장선거, 경기도 평택시장 선거,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 여론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새누리당 후보 강세 속에 경기도 평택에서만 인물과 현역 프리미엄속에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에서는 안철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면서 야권이 분열된 탓으로 새누리당 3곳 모두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한 가상대결에서도 여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의 경우에 현직 구청장인 민주당 조길형 구청장의 경우 영등포구청장 적합도 조사에서 15.7%로 가장 높게 나왔지만 14.3%를 받은 새누리당 양창호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김종태 구의원 9.5%, 김춘수 시의원 7.5%로 뒤를 따랐다. 한편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출마해 고배를 마신 양 행정관이 24.5%로 크게 앞서 있고 그 뒤로 김춘수 시의원 10.7%, 김종태 구의원 9.7%순으로 나타났다.

영등포, 여당적합도 조사 양창호 선두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민주당 양자대결시
무엇보다 양자대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52.5%, 민주당 후보 32.3%로 조사돼 본선보다 경선이 매우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3자 대결에서는 각각 50.2%, 18.6%, 20.3%로 안 신당 후보의 선전이 예상됐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52.3%, 민주당 19.9%, 안 신당 9.3% 정의당 3.1%, 진보당 0.1%, 없음 14.3%를 보였다.

경기도 평택의 경우에는 김선기 민주당 현 시장의 시장 적합도(30.3%)조사에서 높게 나왔지만 같은 당 우제항 전 국회의원 역시 14.6%를 받아 경선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전진규 전 도의원 9.6%,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2.6%로 그 뒤를 따랐다. 또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선기 시장(33.1%)이 우제항 전 의원(20.5%)에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장호철 부의장이 32.6%, 전진규 전 도의원이 13.9%, 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와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모름’이 69.7%나 돼 인지도면에서 민주당 후보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이은우 평택내일포럼 대표가 평택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4.7%로 새누리당 후보보다 높게 받았다. 평택 역시 새누리당 후보(54.9%), 민주당 후보(14.3%) 안 신당 후보(20.4%) 3자 대결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크게 이기는 결과를 보였다. 문제는 민주당이다.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고 나서 안 신당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여론조사로 할 경우 질수도 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 새누리당-야권단일후보 양자대결시
하지만 정작 본선에선 야권단일후보(27.6%)가 새누리당 후보(57.7%)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와 야권단일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 65.2%, 민주당 9.0%, 안 신당 9.1%, 정의당 1.2%, 진보당 1.1%, 없음 12.1%를 보였다.

인천 남동구의 경우에는 구청장 적합도 조사에서 배진교 진보정의당 구청장이 새누리당 후보인 장석현 인천시당 부위원장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화제가 된 지역이다.

구청장 적합도 조사에서 장석현 부위원장이 27.6%로 21.1%를 받은 배진교 구청장보다 6.5%p 더 받아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게 조사됐다. 그 뒤로 새누리당 강석봉 전 시의원 4.8%, 최병덕 전 시의원 4.3%, 민주당 박인혜 인천시당 여성인권 특별위원장 4.2%, 김기홍 시의원 2.4%로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장석현 부위원장이 32.6%를 받아 강석봉(8.4%), 최병덕(6.3%) 당내 경쟁자들과 큰 차를 보였다. ‘모른다’는 응답율은 52.8%로 나타났다. 당내 경선에 강한 자신감은 최근 출판기념회장에서도 연출됐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본부장을 지낸 탓에 황우여 당 대표를 비롯해 정우택 최고위원, 이성헌 전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이학재 인천시당 위원장, 윤상현 원내수석 부대표 등 당관계자 15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치러졌다.

남동구 ‘단일화 변수’ 속 여당후보 ‘강세’

인천 남동구 새누리당-민주당-정의당 3자대결시
한편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인혜 11.0%, 김기홍 10.8% 모름 78.3%를 보여 새누리당 후보군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다소 떨어졌다. 무엇보다 새누리당 장석현 민주당 박인혜 진보정의당 배진교 3자 가상대결을 벌일 경우 장 위원장이 47.6%, 배 구청장 17.8%, 박 위원장 12.9%로 압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구청장 입장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신당 후보 등 과 야권후보 단일화를 해야만 그나마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새누리당 56.3%, 민주당 16.3%, 안신당 7.3%, 정의당 3.7%, 진보당 1.7%, ‘없음’이 13.3%로 나타났다.

영등포 구청장 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1월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ARS 조사를 통해 영등포에 거주하는 유권자 498명을 상대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5.8%로 응답률은 3.1%다. 또한 평택 시장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1월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ARS 조사를 통해 평택시에 거주하는 유권자 663명을 상대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5.2%로 응답률은 3.3%다. 남동구 구청장 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1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구조화된 질문지를 기반으로 ARS 조사를 통해 남동구에 거주하는 유권자 574명을 상대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4.5%로 응답률은 1.7%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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