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가 양자 구도는 물론 3자 구도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서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KS리서치연구소(소장 김정훈)에 의뢰해 경남 거주 유권자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4일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홍준표 지사가 59.3%로 안철수 신당 후보(16.4%)를 42.9% 앞섰다. 민주당 김경수 전 비서관을 찍겠다는 응답은 12.5%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만 나머지 연령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양자 구도 대결(새누리당 VS 민주당, 새누리당 VS 안철수 신당)에서도 홍 지사는 건재했다. 안철수 신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홍 지사는 60.1%로 26%를 얻은 안철수 신당 후보를 무려 34.1% 앞섰다. 민주당과의 양자대결에서 홍 지사는 63.1%로, 21.8%를 얻은 민주당 김 전 비서관을 41.3%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민들은 홍 지사가 새누리당 후보로 적합하다는 데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 지사는 47.4%, 박완수 창원시장 16.3%, 안상수 전 대표 15.7%로 나타나 경쟁 후보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는 홍 지사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홍 지사가 경남도지사에 출마할 경우 재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다소 우세했다. 재지지할 것이라는 의견(47.5%)이 재지지 안 할 것(37.8%)이라는 의견보다 조금 앞섰다.
홍 지사의 도정활동 평가에 대해서는 ‘아주 잘하고 있다’(23.7%)보다 다소 잘하고 있다‘는 응답(36.3%)로 더 많았다. 그 뒤를 다소 못함(17.3%), 아주 못함(14.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61.3%, 안철수 신당 9.8%, 민주당 7.7%였다.
이 조사는 경남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1739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3%다. 응답률은 9.4%다.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