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스타]박보영
[이주의 스타]박보영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1-20 10:44
  • 승인 2014.01.20 10:44
  • 호수 1029
  • 3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성과 흥행력 탄탄한 그녀의 부활
▲ 뉴시스

충청도 사투리와 액션까지 카리스마 가득한 배역으로 연기

코미디·멜로·로맨스…장르불문 연기력으로 캐릭터 완벽 소화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청순한 매력의 박보영이 카리스마 가득한 배역으로 매혹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박보영은 1982년 충청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 영화 ‘피 끓는 청춘’에서 의리의 여자 일진 역을 맡았다. 그녀는 영화에서 자연스런 충청도 사투리와 액션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영은 “충남 사투리가 쉬울 줄 알았는데 고향인 충북 사투리와는 달라 연기하기 어려웠다”며 “사투리 연기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욕설연기로 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보영은 증평여중 재학 당시 영상동아리의 단편 영화 ‘이퀄’에 출연했다. 연기자로의 꿈을 키운 그녀는 2006년 EBS 청소년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본격적인 드라마 데뷔를 했다. 이후 나이답지 않게 상큼한 외모로 박보영은 아역배우로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2007년 SBS 사극 ‘왕과 나’에서 어린 윤소화(폐비윤씨)역을 단아하고 카리스마 있게 연기해 주목을 끌었다. 당시 상대배역의 나이가 초·중학생이었음에도 이질감 없는 외모로 방송 관계자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그녀를 충무로가 놓칠 리 없었다. 박보영은 이듬해인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해 800만 관객돌파에 힘을 보탰다. ‘과속스캔들’은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6위에 올랐다.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2009년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리메이크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과속스캔들’로 박보영은 전 국민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확실히 알리게 됐다.
 
하지만 그녀의 스타성과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차기작들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국민여동생’의 계보를 이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제대로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년간의 공백 이후 공포영화 ‘미확인 동영상’으로 컴백했을 때만 해도 박보영의 화제성은 시들해진지 오래였다. 그녀 스스로도 “연기를 관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부모님도 연기 대신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권했을 정도”라고 고백할 만큼 슬럼프는 그녀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2012년 박보영은 영화 ‘늑대소년’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 영화는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멜로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박보영은 송중기와 호흡을 맞춰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 때문인지 한때 두 사람의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상큼 발랄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의 박보영. 스타성과 흥행력까지 고루 갖춘 무시무시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