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대통령 비자금 분배해준다며 사기친 70대 남성 붙잡혀
전직대통령 비자금 분배해준다며 사기친 70대 남성 붙잡혀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01-16 10:32
  • 승인 2014.01.16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전직대통령 지하자금을 나눠 준다는 거짓말로 수천만 원을 빼돌린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정부의 전직대통령 측근들이 보관 중인 지하자금이 있다며 자금을 빌려주면 수익금을 분배해 주겠다고 속이고 3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김모(71)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관악구 남현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A씨에게 전직 대통령의 측근들이 보관중인 지하 자금 100억 원 이상이 있다며 자금을 빌려주면 정부의 지하자금 활성화 방안에 따라 수익금을 분배해 주겠다고 속여 3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미 사기 전력이 있는 범죄자로, 수사기관에 검거되지 않기 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파주일대 민통선내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등 자신의 흔적을 발견치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