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대구 수성구청장선거 과열 조짐
6월 지방선거 대구 수성구청장선거 과열 조짐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4-01-16 09:45
  • 승인 2014.01.16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6ㆍ4지방선거에서 대구 수성구청장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수성구가 대구ㆍ경북의 최대 접전지였고, 이번에도 지난 선거의 양상이 또다시 재현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김형렬 전 구청장과 이진훈 현 구청장이 맞붙었다. 당시 현 구청장이던 김형렬 전 구청장이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고, 결국 공천을 등에 업은 이진훈 현 구청장이 51%를 득표해 38%에 그친 김 전 구청장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당초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 됐던 현 이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자 이에 맞서 김형렬 전 구청장이 낙선 후 4년간 설욕을 준비해 온것으로 알고있어 이들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 정당 공천이 유지돼 이 구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다면 당선은 떼놓은 당상이다. 이 구청장의 새누리당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지간하면 공천을 받을 것이란 게 지역 정치계의 예상이다.

행정관료 출신인 이 구청장은 지난해 12월5일 대구의 미래발전 전략과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저서인 ‘역동하라 대구경제’ 출간 및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대구시장 도전에 대해서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청장으로 재임한 3년 6개월 동안 많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범어 도서관 개관, 수성못 생태조성사업, 청소년수련원 개관 등 각종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수성구의 정주 인프라를 3~4년 이내에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밝혔다.

도전자격인 김 전 구청장은 2012년 복당했으며,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직 재정비하고 선거 사무실을 내기도 했다. 또 대통령 선거 때는 당시 박근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소통본부 지원본부장을 맡는 등 지방선거 공천 준비에 혼신을 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택 전 수성구청장의 아들인 김대현 전 시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하자 불출마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공천 여부에 관계없이 완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