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경산볼파크에서 시무식...4연패 도전
삼성라이온즈, 경산볼파크에서 시무식...4연패 도전
  • 김기원 기자
  • 입력 2014-01-15 10:46
  • 승인 2014.01.1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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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4연패 기록을 위한 도전을 선포했다.

삼성라이온즈는 경산볼파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가지고  지난해 타율 0.253·13홈런·69타점을 기록한 국민 타자 이승엽을 비롯해 불펜 핵심인 투수 안지만, 유격수 김상수 등 주전급 선수와 최근 계약을 마친 신인선수 11명까지 총 100여명이 2014년 삼성의 새로운 시작을 결의했다.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지난해 선수들이 연출한 역전 우승 드라마의 감동이 아직까지 실내를 꽉 채우고 있는 듯하다. 한 명 한 명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해도 프런트와 선수단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3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갑오년 새해를 맞이하자”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새로운 3년을 맞이하는 지금, ‘통합 3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준비할 때의 처음 그 순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며 “초심은 순수와 열정이며 허리띠와 신발끈을 단단하게 조이고 매는 것을 뜻한다. 3연패의 업적은 역사에 남기고 초심의 열정과 각오로 시즌에 임하자”고 강조했다.

또  구단 운영 혁신을 위해 컨설팅을 실시 중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이날부터 선수 개개인마다 인터뷰를 실시한다. 컨설팅에는 팀 전력상 약점과 강점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더 나아가 프로야구 삼성이 3연패 이후 국내 야구계에 어떤 존재로 거듭나야 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 추진 과제를 진단·제시한다.

김 사장은 “지난 3년간 삼성이 국내 프로야구에 새로운 역사를 썼지만 진정한 프로구단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고 본다”며 “괌·오키나와 전지 훈련이 마무리되고 팀 진용이 갖춰지는 2월 하순쯤 컨설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류중일 감독이 구단측에 건의해 구체화되고 있는 BB아크(Baseball Building Ark)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김인 사장은 “삼성이 30년 후에도 강팀으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수 선발과 훈련을 시스템화시켜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BB아크를 통해 소수 정예 야구인재를 선발하고, 지도자도 육성하는 야구사관학교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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