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금강산 행사 취소로 인해 위약금을 물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국가보안법 등 4대입법안과 관련, 한나라당과의 치열한 대치로 인해 지난해 12월 31~1월2일로 잡았던 당 신년행사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 관계자는 “천정배 원내대표가 31일까지 총 대기령을 내리면서 당의 공식일정을 취소하게 됐다”며 “규모가 큰 행사였던 만큼 현대측에 위약금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권 한 관계자도 “상당한 규모로 진행을 해 현대측의 손실도 큰 만큼 당초 금강산 행사 소요비용의 50% 정도를 위약금으로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은 의원들과 중앙위원, 사무처 직원 200여명 규모로 금강산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준비했었다. ‘2005년 을유년(乙酉年)이 남북화해와 통일을 위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원에서 당 차원에서 준비했지만 결국 대치정국속에서 행사자체가 취소됐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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