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광주는 예로부터 위기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똘똘 뭉쳐 난관을 극복해 온 역사적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는 예향의 도시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대형 국제 행사가 개최되고 광주가 세계 속의 일류도시로서 우뚝 서게 되는 2015년을 준비하는 해”라고 전제한 뒤 “60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호’가 세계 속으로 웅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새해에는 시민 참여시스템을 확대하고 민주·인권뿐만 아니라 ‘풍요로운 경제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인권과 복지가 삶 속에서 뿌리 내리는 ‘행복한 생활 공동체’를 만들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시대를 차질 없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운태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새해에 추진하는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 우리 시는 시민 참여시스템을 대폭 확대해 시정 전 과정에 시민의견이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주권시대’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고자 한다. 또 우리가 필요한 전기(연간 8천Gwh)는 우리 스스로 생산하되 자연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방법을 선택해 광주를 에너지 자유도시로 조성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2015년 하계 U대회를 최고의 명품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남북단일팀’ 구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새해에는 시민 참여시스템으로 시정 전 과정에 시민의견이 수렴 되도록 한다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은
▲ ‘시민 아고라’를 개최해 시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채택·집행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시민참여예산제’와 ‘아이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시민과 만남의 날’을 정해 운영하고 ‘을(乙)을 위한 직소민원센터’ 운영을 통해 시민의 권익을 증진하겠다.
- 광주는 민주도시·인권도시입니다.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워야 하는데 이에 대한 실천방안은
▲ 지역 전략업종과 국내 U턴 기업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과 산단조성 및 외국투자 신규 지정을 촉진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조기업을 육성하고 역외기업 고객센터유치와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에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 또 ‘차세대 DC전기전자산업’ ‘하이테크 금형센터’ 구축 등을 통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해 가구소득 전국 3위, 수출 193억 달러, 고용율 58.8%로 특·광역시 중상위권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 시장님께서는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일념으로 시정을 펼치고 있는데 그 내용은
▲ 사회적 경제 모델도시 조성과 청년창조기업육성 등의 사업들은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국 최초로 일자리영향평가제와 일자리목표관리제 도입, 고용우수기업을 발굴해 인증하고 16종의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민선5기 들어 3년 동안 8만7000개 (민간 1만8000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도 2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생활공동체’란 무엇인가
▲ ‘광주인권헌장, 인권지표, 인권옴부즈맨’ 제도를 광주 인권정책의 3대 축으로 삼겠다. 또 학교 밖의 청소년을 위한 비인가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지원을 실시하고 경로당, 어린이집 등 건강주치의제를 확대해 ‘저소득층 아동 치과주치의제’ 및 ‘영구임대아파트 중심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설치 할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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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