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라남도는 6400km에 달하는 긴 해안선과 2200개의 섬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영산강 유역의 나주평야가 펼쳐져 있어 풍요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이로 인해 전라남도의 자연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전기를 마련했다. 또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 산업화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깨끗한 물과 공기가 오염되지 않은 땅의 가치를 인정받아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지라는 인식의 확산에 따라 농수축산업의 범위가 가공유통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10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3만6000명씩 줄어들던 인구가 지난해에는 3000명이 줄어든 수준에 머물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의 지난해 송년사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새해 도정을 들어 봤다.
- 도지사 재임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 인구 감소폭이 현저하게 줄었다. 매년 수만 명씩 줄어들던 인구가 3000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도민들이 힘을 합쳐 40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해 14만 여개의 일자리를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서남해안관광 레저도시가 10년 만에 첫삽을 떴다. 여기에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철새도래지와 정원을 연계시켜 전라남도의 자연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초석을 다져 우리 도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 국내 최초로 ‘정원’이라는 주제로 시작한 축제로서 탄탄한 콘텐츠와 정확한 수요 예측 그리고 순조롭게 박람회장을 운영했기 때문이라 풀이 된다. 여기에 시민과 공무원의 열정적인 지혜가 결합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1조300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목표 관람객 400만은 자치단체에서는 보기 드문 국제행사였다.
-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도정 사업이 있다면
▲ 좋은 기업을 유치하면서 생물산업과 소재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을 중점 육성하겠다. 또 행복마을과 전원마을 은퇴도시를 확대해서 농어촌에 활력이 돌아오도록 하겠고 생명산업인 농수축산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 뿐만 아니라 큰 양식섬을 조성해서 수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4대 국제행사에 대한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여수박람회장의 사후활용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후방산업도 육성해 나가겠다.
- 새해 역점 사업 중에 은퇴자 도시를 집중 건설한다는데 은퇴자도시란 무엇인가
▲ 우리 전라남도는 영산강 유역의 나주평야가 펼쳐져 있어 땅이 비옥하고 해안선이 길어 해산물이 풍부한 지방이다.
지난해 12월 장흥에서는 전국 최초로 은퇴자도시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 기공식을 가졌다. 여기 은퇴자도시는 3600억 원을 투입, 1500가구의 주택을 건설하고 골프장, 승마장 등 체육시설과 의료시설을 갖춘 복합 주거단지가 될 것이다. 우리 도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대비해 전남도 내에 46개 은퇴자도시 후보지를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다음 이 땅에 살 후손들의 운명이 결정된다. 질서있고 친절한 사회, 이웃과 화합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훈훈한 공동체 전남을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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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webmaster@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