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프로포폴' 담당 검사 직권 남용 감찰 받고 있어
'연예인 프로포폴' 담당 검사 직권 남용 감찰 받고 있어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01-13 11:14
  • 승인 2014.01.1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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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연예인 프로포폴 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성형외과 원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찰청에서 감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연예인 이모(32)씨의 사건을 담당했던 현직 검사 A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감찰본부는 A검사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내역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검사는 20129월 춘천지검 근무 당시 이씨를 프로포폴 불법 투여 혐의로 구속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같은 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석방 된 이씨는 A검사를 찾아가 수술 부작용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A검사는 성형외과 원장을 만나 부작용을 계속 방치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압력을 넣었다. 성형외과 원장은 이씨에게 기존 수술비와 다른 병원 치료비 등 1500만 원을 변상하고 700만 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해줄 수밖에 없었다.
 
현재 A검사는 이씨의 사정이 안타까워 도움을 줬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감찰본부는 “A검사의 직권 남용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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