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지난해 6월 이후 첫 추기경 임명이다. 염 대주교를 비롯한 88세 미만의 16명은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 투표권을 갖게 된다.

 

염 대주교는 1943년 경기 안성에서 태어나 1970년 가톨릭대 졸업과 함께 사제품을 받았다. 1971년 불광동 본당 보좌 신부, 같은 해 당산동 본당 보좌 신부를 지냈다. 1973~1977년에는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염 대주교는 서울대교구의 여러 직을 거쳤다. 그는 평소 생명문화운동에 관심을 기울여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잇는 옹기장학회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염 대주교는 지난 2012년 정진석 추기경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나면서 후임으로 서울대교구교구장직에 임명됐다. 이후 대주교로 승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임명한 추기경 명단에는 아이티, 부르키나 파소 등 가난한 지역 출신의 성직자도 포함됐다. 이는 교황의 가난한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에서 새 추기경이 임명됐다.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및 니카라과 등 중남미 국가가 많이 포함됐다. 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대주교 및 바티칸 고위직 사제들도 추기경에 올랐다.

 

새 추기경은 다음달 22일 바티칸에서 정식 서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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