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원장의 뷰티 시크릿] ‘성형상담 8계명’…맨 얼굴로 오세요!
[한상혁 원장의 뷰티 시크릿] ‘성형상담 8계명’…맨 얼굴로 오세요!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1-13 10:35
  • 승인 2014.01.13 10:35
  • 호수 1028
  • 5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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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의사가 말하는 ‘성형상담 8계명’이라는 제목으로 성형상담 받는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상편으로 4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보통 성형 상담을 위해 기본적이고 단편적인 노하우를 많이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쌍꺼풀 수술 상담이라면 일주일 전부터는 쌍꺼풀 액을 붙이지 않고 간다던지, 피부 상담이라면 색조 화장 등을 하지 않고 간다는 등 말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떻게 해야 성형 상담이 성공적일 수 있는지, 또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을 수 있는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1. 사진을 가져간다면 연예인 사진으로
성형 상담을 오면서 사진을 들고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진만큼 의사소통이 좋은 것도 없습니다. 특히 본인의 얼굴과 비슷한 얼굴형이나 이미지의 사진이라면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담 시 인터넷 얼짱 사진을 가지고 오면 성형계획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일명 ‘얼짱 사진’으로 불리는 사진들은 대개 45도 상방에서 눈을 위로 치켜뜬다던가, 화장을 과하게 한 뒤 피부톤을 허옇게 날려버리거나, 앞머리로 눈썹이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이런 사진은 주인공의 눈이 실제로 어떤 모양인지를 알기 어렵습니다. 또 실제로 보면 예쁘지 않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포토샵이나 앱으로 사진조작을 간단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요구대로 수술을 할 경우 상당히 기괴한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연예인 사진이라면 의사소통이 훨씬 쉽습니다. 연예인 사진은 대체로 좋은 조건의 조명 아래서 찍은 사진이 많기 때문입니다. 조명이 좋으면 사진을 무리하게 보정할 필요가 없어서 얼굴 왜곡이 생기지 않습니다. 또 상담 시에 다른 각도의 사진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미래를 생각한다면 상담은 맨 얼굴로 
평소 맨얼굴로 다니는 사람들도 성형수술 상담을 하러 올 때 색조화장을 하고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맨얼굴로 상담을 받는 편이 좋습니다. 화장의 진하기나 화장법에 따라 성형 후에 어색한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매일 화장을 하거나 직업적으로 꼭 화장을 진하게 해야 하는 경우라면 약간의 욕심을 내도 어색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쌍꺼풀 수술 라인을 약간 크게 하거나, 코를 약간 높게 하거나, 이마를 조금 더 볼록하게 하거나 말입니다. 
 
그러나 주로 맨얼굴로 다니고 가끔 화장을 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성형수술을 하는 편이 덜 어색합니다. 따라서 평소 생활 패턴대로 화장을 하고 상담을 받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가족들에게 보이는 맨얼굴도 중요하다면 꼭 화장기 없는 얼굴로 성형 수술 상담을 받기를 권합니다. 
 
3. 상담은 엄마와 함께
최근에는 혼자서 성형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성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막상 와서는 라인 크기나 모양을 결정 못해 갈등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타인의 눈이 의외로 정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엄마의 눈이 객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들은 애정을 가지고 관심 있게 자녀들의 얼굴을 보기 때문일 겁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 오는 경우도 좋습니다. 다만 친구의 경우 수술자의 얼굴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남성분들은 남의 얼굴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 편입니다. 또 친구가 예뻐지는 걸 질투해서 왜곡된 조언을 하는 경우도 아주 드물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엄마의 의견을 따르는 편이 좋습니다. 
 
단 쌍꺼풀 라인만은 예외입니다. 중년의 나이에서는 눈 주변이 쳐져 쌍꺼풀 라인이 작아지거나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진 것을 걷어내는 수술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들의 입장에서 눈이 처질 것을 감안해 미리 라인을 크게 하라는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눈 처짐은 30대 중반 이후로 가속되기 때문에 미리부터 쌍꺼풀 라인을 크게 잡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4. 쌍꺼풀 라인 크기를 잡는 방법
쌍꺼풀 라인 크기를 잡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눈썹을 위로 들지 않고 눈을 뜨는 것입니다. 쌍꺼풀이 없을 때는 눈에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눈썹을 위로 들어 눈꺼풀을 조금 더 들어 올립니다. 눈꺼풀을 들기 위해 눈썹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 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눈뜨기가 쉬워져 눈썹을 들지 않게 됩니다.  
 
라인을 잡을 때는 처음부터 눈썹을 들지 않은 상태에서 쌍꺼풀을 만들어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는 라인이 작아지거나 속 쌍꺼풀이 되기 쉽습니다. 또 쌍꺼풀 라인을 잡아보거나 쌍꺼풀 액을 붙일 때는 약간 턱을 내리고 증명사진 찍듯이 하는 편이 좋습니다.
 
<라렌성형외과 한상혁 원장>
<정리=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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